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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22 AI to Society
    잡설 2023. 7. 22. 13:28

    https://www.mckinsey.com/featured-insights/artificial-intelligence/applying-artificial-intelligence-for-social-good

    Applying artificial intelligence for social good

    Using AI for social good could help solve some of the world’s most challenging problems. Here's how.

    www.mckinsey.com


    LLM 같은걸 모르던 고딩 때부터 AI가 매니지하는 도시나 사회를 공상하곤 했다. 그 밑바닥에는 정치를 주무르는 인간들에 대한 환멸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듯 싶다.

    나이가 들어 오히려 사람들이 정치와 정치에 대한 이미지를 바꿔나가는 걸 목격했다. 욕하고 관망하는 대신 응원하거나 기부하는 인물들이 생기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곳에서는 사람의 생명과 의지를 소모하며 성장한다는 느낌이 든다.

    본래 전문가는 도구, 즉 신체의 확장을 통해 전문성을 높여왔다. 아직까지 AI는 Tool 일 뿐이고, AI가 세상을 지배하기 보다는 AI와 사용자의 결합체가 경쟁력을 얻고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편이다.

    즉 기계 뿐 아니라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여 유추할 줄 아는 전문가 AI를 다루는 의사, 법조인, 개발자, 디자이너, 작가, 기획자 등등이 막대하게 소모하던 업무 부분집합을 반도체에게 위임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판단과 자원 할당은 인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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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의의 반영이나 사회적 자원 배분에서 이런 기능을 도입할 수는 없는 것일까. 트럼프 현상과 서로를 증오하는 양당제 현상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가짜뉴스와 감정을 소모하고 충족하는 정보들이 공급되고 소비되는 현상들을 목격할 수록 인간이 meme 유기체라는 깨달음이 확고해진다.

    사람들은 진실이나 지식이나 전문가적 의견에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을 통해 유통하는 자기복제적 정보들에 전염되며 살아간다. 가령 십년쯤 지나 그런 자기복제자들의 수명이 다해버린다면, 그 숙주였던 사람들은 본인이 그 정보들을 복제 유통하며 역사에서 무슨 역할을 했는지 어떤 폭력을 자행했는지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릴 것이다. 이미 다른 세상에서 다른 밈들을 유통하며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와 정보 유통량과 속도가 막대해지면서 이런 속성이 증폭되어 나타난 것이다. 선동과 가짜뉴스가 자원과 목숨을 좌우하는 현상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AI가 대안일 뿐이다. 배심원이나 협의체의 20% 구성처럼 전문가 시스템의 조언을 개입시키고, 잘못된 정보를 필터하여 배제할 수단이 필요하다.

    자신이 가진 권한과 책임을 기꺼이 소수나 권력에게 반납할 의사를 지닌 이들은 늘 있어왔다. 공포나 혐오 그리고 그에 관한 밈에 지배당하며 사는 성향이 있을 것이다. 내가 society를 디자인할 수 있다면 이런 이들의 권한과 목소리부터 AI가 대체하게 만들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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