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1 세대우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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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uld it be immoral to send out a generation starship? | Aeon Ideas

#GenerationStarship #세대우주선

인공지능에 대해 생각하며 잠들다가 꿈에서 세대 우주선에 대한 이야기를 체험했다.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는데 비도덕적인 편이었다. 그런데 항성간 우주 진출에 대한 전통적인 스토리에 비해 더 말이 된다고 느꼈다.

꿈속 이야기에서 어떤 화자는 포자 또는 우주선 환경의 분해자가 될 가상의 생명체를 논했다. 나는 그것을 인구 제어 키 역할을 할 포식자로 이해했다. 이 변수를 논하기에 앞서 그 우주선의 기본 배경부터 정리해야 겠다.

바이오스피어 즉 완결된 생태계가 이 공간의 기본 조건이다. 바이오스피어2라는 독립된 지구 환경 모방체 계획은 실패했는데, 어쨌든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 또는 식물 동물 등 에너지와 공기 순환이 가능한 폐쇄 생태계 환경이 유지되어야 한다. 인간 승무원과 그들 생명 유지를 위한 한정된 식량과 공기를 싣는 것은 불완전 버전이나 간이 버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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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우주선이란 동면이나 초광속 같은 편법없이 인구가 대를 이어 유지되는 공간이며 수백년 단위의 항해에 필요한 이동 수단이다. 꿈과 무의식에서 논의한 이 우주선 그중에서도 내부 공간을 임의로 ‘정글’이라 부르도록 하자.

정글의 생태계는 단순화된 야생이다. 사이즈는 각 영역을 벗어나기 어려운 생명체들에게 충분히 넓은 세계이며 링 구조이다. 조류와 식물 플랑크톤 등이 생산자이고 핵융합이나 LED 조명 등의 환경으로 빛에너지는 부족하지 않다.

다만 엔진과 조함 설비는 정글 바깥에 존재하며 기본적으로 정글 안의 존재가 접근할 수 없다. 그들에게는 벗어날 수 없는 작은 우주일 뿐이다. 그리고 동물과 인간이 있다. 또 포자가 있다. 동물 중에는 인간의 천적도 존재하며, 포자는 빠른 분해와 유기물 순환을 위한 역할을 한다. 물론 모두 진화의 산물이 아니라 설계와 공학의 산물이다.

정글 우주에서의 인류는 수렵 방식의 생존 방식으로 유지된다. 그것이 진화가 부여한 호모종의 유전자 표현형에 최적화된 셈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주선이 프록시마 센타우리를 향해 출발할때, 첫 승무원은 우주선을 운영하도록 조직된 팀이 아니었다. 그들은 고도의 훈련과 교육도 받지 못했으며, 애초 그들로부터 후손을 통해 필요한 지식이 전달될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요구받은 자질은 유전자 다양성 뿐이었다.

선발된 팀은 영문도 모른채 야생에서 생존할 것을 요구받는다. 그래서 수렵 채취 동굴 생활의 역사가 재현된다. 호모종의 진화는 불과 떼어놓을 수 없다. 불의 힘으로 고기를 연하게 만들고 화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글에는 화석연료가 없으며 목재는 충분하지 않다. 그리고 인간의 천적이 존재한다. 그래서 농경 문화와 인구수 폭증으로 연결되지 못한다. 그리고 포자 때문에 인간과 동물의 수명은 제약된다. 포자는 그런 목적으로 설계된 것이며, 새로운 세계에도 사전 살포될 것이다. 포자의 첫째 목적은 행성의 빠른 환경 개조이며 결국 그 힘으로 인간은 그와 공존하며 새 새상에 적응할 것이다. 다만 그 부작용으로 호모종의 평균 수명은 40대가 될 것이다.

정글에는 어떤 항생제를 포함한 화학 물질과 기술 지식도 전달되지 않는다. 승무원들은 다산을 지향할 것이며 첫돌이 되어 후손의 생존이 증명될 때까지 이름을 붙이지 않을 것이다.

계산된 낮은 수명은 같은 기간 동안 더 많은 세대 재생산을 야기하는데, 이는 포자가 만들 낯선 환경에 적응 진화를 가속하려는 것이다. 이들의 후손 세대는 수백년이 아니라 어쩌면 수천년을 같은 우주에서 지내게 된다. 포자와 나노 머신이 행성을 개조하는 데 필요한 추가 시간이다.

정글 밖에는 감추어진 조타실과 간직된 지식들이 있다. 이 지식들은 정글이 아니라 오로지 행성으로만 전개될 것이다. 그 행성에 투하될 돌덩이에는 대기와 대양 토양 물질 조성을 바꿀 자기복제 기계들과 포자가 내장되어 있다. 그리고 단말기가 있다.

그 단말기의 정체는 물론 데이터 스토리지와 결부되어 온갖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챗봇이다. 인간의 지식과 유전자가 함께 세대를 거쳐 전달되는 비효율적인 방식을 피하기 위한 해법이 된다.

#인터스텔라 #다행성종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