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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19 일부일처제 대안
    잡설 2022. 3. 12. 14:21

    #monogamy #sexualmarket

    https://amp.abc.net.au/article/10337446

    Polyamory, unicorns, demisexuality: Five takes on monogamy and its alternatives - ABC News

    Polyamory, swingers, unicorns — for people used to monogamous relationships, the variations on love and sex these days can be bewildering. There is a traditional assumption in Western society that when couples partner up, they have sex with just that one

    amp.abc.net.au

    Monogamy Alternatives



    선진국이자 세속 민주주의 시장주의 국가일수록 출산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인구수 추세로만 보았을때, 무슬림 또는 카톨릭 전통이 강하여 여성을 옥죄는 국가와는 경쟁이 되지 않아서 보통 이민과 다문화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듯 하다. 인구수 차이로 농경 문명에게 쫓겨나는 유목 문명의 신세처럼 보이기도 한다.

    자유 연애와 자발적인 짝짓기 시장 참여가 잘못이거나 제한해야할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과연 자유로운 연애와 섹스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권력의 간섭과 제약 없이 출산에서 경쟁력을 갖는 시스템이 불가능할까 고민하게 됐다.

    미디어가 발달하며 위기가 온 것은 분명하다. 지역 공동체와 지인 네트워크로 분할된 채 중매혼으로 선택 기회조차 제한받던 결혼 시장에서는, 여성의 하이퍼가미 본능과 남성의 발정 본능이 억제되며 매칭이 이뤄졌다. 미디어를 통해 시장 규모가 합쳐지고 커지니 상위 20% 알파남을 원하는 60% 여성의 비대칭 비율에서도 눈높이를 낮추거나 타협하지 못하고, 광활한 광야에서 숨겨진 보석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낮추기 어렵다.

    일백명의 암컷과 수컷이 일대일로 균등하게 매칭될 수 없다는 것이 시장의 고유 본성인데, 가령 모든 남성이 이십대 미인을 선호한다고 해도 통계적인 선호도에서는 이상형이 5/10 - 7/10 레벨 등급으로 편중되는 벨 분포 곡선을 그린다. 반면 여성의 관심은 온통 9/10 - 10/10 레벨 알파남에게 쏠려있다. 비대칭성때문에 피라미드 위계질서 중하단에 놓인 남성과 여성의 비극이 필연적이다.

    옳고 그름이나 집단 수용 문제를 논외로 하여, 현대인의 외로움을 달래고 성욕을 해소해주는 기제로서 성매매, 유사 성매매, 유흥 밤문화, 포르노와 성인물 산업, 로맨스 및 우상 문화산업, 부부 스와핑, 밀회,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쏟게될 메타버스와 버츄얼 섹스 로봇 성산업 등등 짝짓기 시장 가장자리의 문화들을 봤을때 출산과 양육에 이바지하는 건 거의 없다.

    다행스럽게도 여성의 하이퍼거미 본능은 이중적인데, 이는 두뇌가 큰 미숙아를 낳아 장기간 보호해야하는 사피엔스의 약점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성적인 매력을 가진 알파남과 양육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지원자를 동시에 요구하게 되면서, 모조리 독식하는 알파남의 지배 체제 대신 자원을 제공하는 일꾼 무리들에게도 생식 기회가 주어졌다. AF BB(알파퍽스 베타벅스) 섭리가 여기서 비롯된다.

    남성의 본능 또한 이중적인 것으로 보인다. 천상계에 존재하는 극소수 9/10 - 10/10 레벨은 감히 넘보지 못할지라도 대략 상위 40% 수준의 미모나 매력을 소유한 여성과의 섹스를 모두가 원하지만, 모든 남성이 그런 여성을 임신시켜 독점하고 보호 지원하는 책임을 지려는 것은 아니다. 즉 2세를 공유할 반려자는 등급을 낮춰 선택할 여지가 있다.

    일부일처제는 성적인 본능과 욕구를 제한하여 매칭하는 시스템인데, 섹스와 보호 또는 섹스와 후손 처럼 욕구와 본능이 이원화 또는 다원화된 것이라면 결혼 제도가 거기에 맞춰져야 할 것이다. 한명의 반려자에게만 독점적으로 섹스 보살핌 양육 교육 노후를 동반하라는 것은 가혹하며 비현실적이다.

    남은 평생의 반려로부터 가령 ‘일정 기간 자녀 양육 교육 분담’ 정도로 의무와 책임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양육 책임과 반려자 파트너쉽 또는 동거 등으로 결혼을 다중화하고 한시적 계약 개념으로 재정의하여 과세 복지를 적용하며, 계약을 다중적으로 맺을 수 있게 하면 현실적인 양육 기반들이 생기지 않을까.

    여성은 자녀 A 양육을 중심으로 남성 A’과 양육 동반 관계를 맺는다. A가 성인이 되거나 계약 조건을 완료하면 동반 관계를 마칠 수 있다. 동시에 B’ C’ 연애 또는 파트너 반려 관계를 맺을 수 있다. A’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지 않으며 하이퍼거미적 욕망은 다른 인물과의 관계를 통해 해소한다. 각자의 성적 긴장감은 꾸준히 유지된다.

    탑 20% 아래에 있는 중위권 그룹에게도 여유와 공간이 생긴다. 양육 반려자와 애인이 분리되면 알파남 알파녀 또는 상위권 매력자들을 시간을 분배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STR LTR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관계 그물망은 고정적인 올가미선이 아니라 계층을 분산하여 얽히는 방식으로 이어져 내려 감마 오메가 계층 남성에게도 기회가 생긴다.

    연애와 일부일처 결혼에 대한 과도한 문턱때문에 선진국에서 섹스리스 인구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이성에 대한 분노 표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전제 조건이 있는데, 본인이 파트너와 무엇을 공유하기를 원하는지 명확히 진단하여 공증해야 한다. 자원을 제공한다는 빙자 사기가 시장을 망칠 수 있으므로. 연애 양육 교육지원을 일차원 직선이 아니라 이차원 범위로 확장하려면, 유전자를 나눌 2세를 틀림없이 원하는지 직시해야 하며 양육 책임을 분리하여 통제할 수 있는 관계로 두는게 핵심일 것이다.

    이래야 양육 능력이 없는 개인에게도 시간을 제한한 애인이나 FWB 관계를 맺을 공간이 넓게 생긴다. 이런 제도하에서는 피라미드 꼭대기의 10/10 레벨 인구는 아주 화려한 다층 관계를 즐기겠지만, 동시에 다중혼 하에 다층적으로 많은 2세들을 키울 것이다.

    4/10 정도쯤 되는 개인은 비슷한 등급과 양육 관계로 함께 2세를 기르되 6/10 7/10 레벨의 파트너와 한달에 두번 화요일 애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행운과 기회를 갖게될 것이다.

    2세 양육이 현실적으로 어렵거나 과감히 포기한 개인은 딩크반려관계 동거 목요일애인 등등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심플한 관계 선택지가 주어지며, 양육이 제거된 연애 시장에는 양육에서 해방된 중년 이상 인구수들이 적극적으로 진입 가능하다. 이쪽 시장에서 맺어지는 관계가 좀더 소울메이트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보니 왠지 시뮬레이션 우주에서나 성립할 수 있는 시스템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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