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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0 FSF 후기Social Dance 2017. 4. 20. 19:40
0413~0417 타이페이 첫 방문. Formosa Salsa Festival 2017 다양한 국적 댄서들의 다양한 공연을 감상하는 장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몇 일본 댄서들의 개성적인 공연이 매우 인상적이었음. 소셜 환경은 기본적으로 서울을 벗어나는 순간 여초로 역전된다. 서울 남자들에게는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여초 환경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 네임드들을 비롯하여 여러 댄서들에게 신청을 받고, 컨디션과 흥이 살아날 때에는 여러번의 역대급 소셜 텐션을 경험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당분간 살사 생활을 이어가련다. 배우고 고생하기을 잘했다는 기분이자 나를 찾고 필요로 하는 이성들이 많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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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끝 공상잡설 2017. 3. 3. 01:59
고등학교 학창 시절부터 간간히 우주의 끝을 짐작하거나 가늠해본 적이 있다. 고전적인 견해는 통상 엔트로피로 설명되는 열적 죽음이고, 빅 크런치로 표현되는 수축도 가능성의 하나로 묘사되었다. 빅크런치가 정서적으로 매력적이었던 것은 '시작'과 짝을 이루며 어울리는 형태의 '끝'과 새로운 시작 및 사이클을 암시하는 친화성 때문일 것이다. 끝이 있는데 그것이 또한 새로운 시작이라면 또는 가늠할 수 있는 범위에서 또다른 빅뱅 기작이 일어날 수 있다면 막막함은 줄어들 것이다. 마냥 막연히 대단하고 초월적인 시대상으로 치부하며 다가오지 않을 것만 같던 세기말과 21세기에 충돌하고 견디며 유년기가 슬그머니 끝나버리고. 거창한 우주론을 접어두고 얕은 인문학적 지식만 갈무리해보아도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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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5 20대 총선 뒷생각개인사 2016. 4. 15. 19:25
20160415 20대 총선 뒷생각 무당파, 중도,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지 않는 인구. 그 바다는 양자 진공이나 포텐셜 에너지를 품은 거대한 배터리로 묘사될 수 있다. 쌍생성과 소멸에 의해 발생하거나 사라지고, 가끔 발생되어 표현될 잠정적인 색과 형질은 유동적이고 가변적이다. 정치 성향이 분명한 사람일수록 정치공학적으로 무의미해진다. 어장에 잡은 물고기와 다름없다고나 할까. 선거에서 전략과 자원을 투자할 타겟이 되지 못한다. 20대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이룬 에너지들은 어떤 분포로 작용 하였을까. 1. 빨간당 공천 과정 - 거대한 여권 투표력을 바다로 잠재웠다. 2. 국민의 당 - 25%의 비율로 확인된 관심과 흡입 에너지. 이공계 영입 인사들에 대한 약간의 정책적 기대. 3. 김종인 - 무당파 및 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