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I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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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성격 유형 검사, 성격 유형 설명, 인간관계 및 직장생활 어드바이스 | 16Personalities

#MBTI 이야기를 하면, 제대로 된 성격검사가 아니라거나 성격 유형화 과몰입은 위험하다는 소리도 듣게된다. 언젠가 INFJ 결과를 본 기억도 있고, 지난 결과를 다시 보니 60이나 50 몇 % 정도 수치는 확실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I 성향은 확실한 편인데, 나머지는 나와 딱 맞다는 그런 느낌이라기보다 그냥 결과로 나온 INTP 에 대한 해석이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었던 것 같다. 확증편향이었던 것이다. ‘나는 내가 이런게 마음에 들어, 그래서 나는 이래야만해’ 같은 느낌으로.

그래서 생각난 김에 다시 시도해 봤다. 홈페이지는 좀 바뀌어 있었고, 결과도 논리적인 사색가에서 논리술사로 조금 바뀌었다. 그래도 INTP 라는 결과는 유지됐다.

좀 시덥잖은 주제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뭔가 정체성이 크게 흔들리지 않은 느낌이라 긍정적인 기분이 든다. 성격에 대한 이런 썰들이 편견을 강화한다고해도 내게는 그닥 상관없다. 솔직히 MBTI 에 쓸데없이 가끔 과몰입하며 얻은 이득으로는, 나같은 부류의 인간이 소수거나 무시당할만하지 않다는 유형화와 분류 가능하다는 동질감과 소속감이 있었던 것이다.

딱 그만큼. 심리학이나 과학에 기반한 근거가 없어도 이 홈페이지와 이와 관련된 썰들을 즐기고 좋아한다. 아인슈타인이나 뉴튼과 같은 그룹에 묶이는 것은 1/16 정도의 확률로 드물기도 하다. 물론 난 논문을 쓰고 출판하는 사람들과는 매우 거리가 먼 한량에 불과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