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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31 중국 성비불균형
    잡설 2022. 9. 22. 22:22

    https://m.statisticstimes.com/demographics/country/china-sex-ratio.php

    China sex ratio 2020 - StatisticsTimes.com

    In 2020, the sex ratio of the total population in China is 105.302 males per 100 females. There are 738,247,340 or 738.25 million males and 701,076,434 or 701.08 million females in China. The percentage of the female population is 48.71 percent compared to

    m.statisticstimes.com


    #china gender ratio

    중국의 성비 불균형이 꽤 심각한가보다. 현재 결혼적령기인 남성들의 고충과 불만이 심각한 상태인데, 현재 청소년인 Z세대들이 성장하여 결혼적령기가 되는 십년후에는 사태가 더욱 심각해진다.

    중국도 일본과 한국을 따라 출생이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결혼적령기 여성은 가파르게 귀해질 것이다. 남성 입장에서 경쟁자는 또래 나이 그룹뿐 아니라 위로 대략 십년 터울 구간에 있는 모든 남성이기 때문이다. 이십대 여성은 직장과 집이 있는 삼십대 남성과 맺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중국 인구 분포의 강력한 특성은 젊은 세대일 수록 형제자매 유대 관계가 하나도 없는 외동이며 부모와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래서 이기적이며 이성에 대한 공감 능력이 형편없이 낮을 수 있다. 즉 상당수가 고학력 실직 상태에 있는 청년 남성들에게 공감과 관심을 줄 사람들은 오로지 부모뿐일 것이다. 그리고 또 조부모와 외조부모.

    부모가 두명의 자녀와 함께 지내는 서구적인 4인 핵가족 문화조차 건너뛴 것이 중국 사정이다. 그래서 일본의 초식남, 한국의 N포세대, 그리고 미국에서조차 보이고 있는 남성 동정비율 증가 현상 모두 중국에서 재연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중국 만큼 심각한 성비 불균형이 없는데도 결혼율과 출생율이 추락하고 있다. 수많은 변수들이 있지만 결혼 문턱이 높아진 것과 더불어 결국 데이트마켓 시장의 통합과 세계화가 근본적이다.

    그저 작은 시장들이 합쳐졌을 뿐인데 왜 문제가 될까? 생태계에서 짝짓기가 이뤄지는 방식은 랜덤하고 균일한 매칭이 아니며 알파수컷이 다수 암컷을 독점하는 비민주적인 경향이며, 유전자들은 생존 개체 쏠림 방식으로 전달되어 왔다. 이런 경향은 진화와 성전략 때문인데, 인류는 대개 가부장제와 일부일처제 제도로 저항해 왔다.

    수만년 이상 반복되어온 가부장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연애결혼 및 모노가미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은데 산업화 필요로 인한 적응과 발명이 아닐까 싶다. 알파 수컷 또는 높은 계급 남성이 과점하던 여성들을 빼앗아 ‘보통’ 남성들에게 짝지어주고 그런 보상에 대한 대가로 노동력을 집중하게 된 과정이 근대국가 형성과 관련있을 것이다.

    전근대든 근대든 농부 가문 수컷이든 노동자 수컷이든 여성이 자원으로써 이리저리 거래되고 동원되어 온건 매한가지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가부장적 권위적 매칭 방식을 탈피하고, 여성에게 선택과 결정권 중심추가 쏠리니 기존처럼 균일한 매칭이 일어나지 않으며 차라리 매칭을 포기하거나 화살표들이 어긋난다. 여성의 본능은 ‘보통’ 남성과의 언약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외모와 매력으로만 판단하라고 하면 여성은 상위 20% 제외한 모두를 못생기거나 별볼일 없다고 판단할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돈 지위 말빨 능력까지 종합 판단할때, 그래도 본인보다 점수가 높은 상대를 원할 것이다. 그런데, 미디어에서는 아이돌과 배우들과 판타지 예능을 잔뜩 보여주고 소셜미디어에서는 인싸들의 라이프스타일만 눈에 띄니 ‘보통’ 남성이 투명인간화되는 것이 당연하다.

    자본만 국경을 넘나드는 것이 아니다. 잠재적 파트너인 동년배 여성들이 관광객이나 외국인들을 상대하며 젊은 시간을 판매하는 동안 그곳 청년들의 성전환 비율은 증가한다. 글로벌 인싸들은 DM을 통해 어지간한 전세계 여성들을 컨택할 수 있으며, 항공권을 보내주거나 요트에 초대할 수도 있다. 이런 것이 평범남들의 동정율이 높아지는 근본 원인일 것이다.

    ——

    기회의 사다리를 박탈당할 뿐 아니라 짝짓기 기회조차 원천 박탈당하는 중인 청년 남성들의 좌절을 정치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가.

    그래도 시진핑은 글로벌기업 또는 재벌과 사교육 등 장벽에 해당하는 것들을 때리며 공동부유로 함께 잘살자는 시늉이라도 한다. 어쩌면 이런 지점에서 시진핑과 푸틴의 지지율을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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