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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3 남자 서열에 여자는 반응하는가잡설 2022. 9. 19. 00:33
Women show sexual preference for tall, dominant men – so is gender inequality inevitable?
The old cliché tells us the most desirable men are “tall, dark, and handsome” – and scientific research confirms that heterosexual women tend to prefer partners who are taller than them. One study found that, on average, women’s satisfaction with
theconversation.com
남자 #서열 에 여성은 반응하는가.
잘생긴 남자를 보는 여자의 반응 짤이 유행했었다. 남자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표정과 눈빛에는 광채가 번뜩였는데, 팔레토 법칙에 따라 80% 쯤 되는 남성은 경험해 본 적 없는 여성의 모습일 것이다. 특히 미인이라면 더더욱.
그래도 어지간한 남자라면 득점을 했을때 여성의 반응은 대강 알고 있다. 마음에 쏙 드는 말을 하거나 유머로 빵 터지게 하고, 누구보다 빠른 반응속도로 달려와 문제를 해결해주는 모습에 반응하는 그녀들의 모습. 그래도 대략 과반수의 남성은 구애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기껏해야 갑인 여성에게 어렵게 얻어내는 을의 노력 구도에 갖혀있을 것이다.
집단에서 서열이 높거나 실력이나 매력도가 좋은 남성에게 여성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궁금해해본 적은 별로 없었다. 가령 소셜댄스를 즐기는 플로어에서 정작 여성의 표정을 관찰할 시간은 적었다. 거절당하거나 응하거나 결론이 나면, 내 시선과 관심은 부딪힐 잠재적 장애물이나 파트너의 위치 발 포지션 따위로 향하고, 모든 센서 정보는 이후 전개될 패턴 수행에 필요했을 뿐이다.
다만 그 플로어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성비에 따라 ‘나’라는 리더 댄스의 상대적 가치와 서열은 유동적으로 바뀌곤 한다. 그래서 서울이 아닌 여초 환경의 해외 행사나 클럽 플로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본 경험은 있었다. 어떤 일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수줍게 다가와 ….마센까? 라며 한곡 신청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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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제이의 얼굴이 된 팬데믹 기간을 버텨내고서는, 어느 루프탑 플로어에서 난생 처음 목격하는 여성의 표정이 기억에 남아있다. 그곳에서는 고수 바차테로가 귀해서인지 위계서열 상층부에 있었는데, 여성들은 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마스크를 벗어 오랜만에 메이크업한 얼굴을 내보이고 복장에도 신경쓰며 들이대기 시작했다.
인구 밀도가 높지 않은 지역에서 몇곡을 추고 나니 여성 몇이 다가와 신청을 하기 시작했다. 인사를 하고 눈이 마주치자 활짝 웃어보이는 미소를 보여주었다. 그 찰나 순간에 그 표정이 매우 원초적인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서로 알고 지낸 시간도 전혀 없던 남녀가 처음 만난 순간에 호감을 주려고 보낸 신호가 아니었다. 일종의 복종적인 태도였으며 정교하고 외교적인 가면의 일종이었는데, 그렇다고 작위적이라는 뜻은 아니고 남자의 마음을 흔드는 면모가 있는 표정이었으며 일종의 트로피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여자의 반응이었다.
그 유한한 시공간에서 나는 그녀 또는 그녀들 일부에게 인정받은 것이었다. 20% 에 속하는 알파 메일의 체험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내게는 유독 그 순간이 낯설고도 충격적이었던 것이리라.
그런 순간은 극히 드물다. 특히 서울 강남과 홍대에서는 내 소셜과 학생 이력이 공간마다 아로새겨져 있고, 내 과거나 인적을 알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이미 개인적인 목록과 서열이 각인되어 있다. 통계적으로 내가 수많은 여성 댄서 각자 마음속 목록에서 높은 서열로 자리잡을 확률은 매우 낮다.
고인물들은 초보이자 문제아였던 내 모습을 알고 있고, 선생님들은 내 단점과 버릇들을 꿰고 있다. 가끔가다 본 사람일지라도 내 찌질하거나 아싸에 집순이적 기질을 캐치할 정도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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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내가 내린 결론은 여성은 진화적으로 본능적으로 남성의 서열과 위계적 기질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서열이 낮은 남성을 상대하려는 여성은 거의 없다. 그런데 남자 집단이나 동호회든 집단에서 상층부에 있는 남자들은 대개 직책이나 닉네임이 잘 알려져있다. 그런 명성을 얻고 유지하는 것 또한 알파남의 특성 중 일부이기 때문이다.
사전 정보가 없었던 남자라면 태도와 기세를 관찰하며 서열을 간접 가늠하는 센서가 발달해 있다. 그 민감도나 정확도가 낮을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그 여성은 스스로의 센서에 의지하며 인생과 관계를 지탱해 왔다.반응형'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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