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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진핵생물잡설 2022. 3. 12. 03:30
#LifeScience https://mmegias.webs.uvigo.es/02-english/5-celulas/1-origen-eucariotas.php 진핵생물 기원 복습. 생명 계통수는 세균 고세균 진핵생물 3역으로 크게 구분된다. 고세균에 가까운 공통조상이 세균에 해당하는 원생생물을 포획하여 공생하게된 잡종들이 진핵생물을 이루었을 것이다. 특히 에너지 발전소에 해당하는 생물들이 세포 소기관으로 편입되지 않았다면 임계 크기와 복잡도를 이룰 수 없었을 것이다. 생명의 탄생 확률보다 다세포 생명 출현 확률이 더 낮을지도 모르는데, 여차하면 지구는 단세포 생물들의 세계로만 남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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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태양계잡설 2022. 3. 12. 03:23
https://youtu.be/FPXHUTiX4RM 얼마전 유튜브에서 흥미로운 영상을 보았는데, 태양계는 멀리서 보았을때 그냥 태양과 빈 공간이라는 것이었다. 질량으로 보면 거의 태양이고, 부피로 보면 거의 빈 공간이라는 것인데. 이런 묘사는 원자에 대한 설명에서 익숙한 것이다. 원자는 원자핵 질량점과 거의 빈 공간이다. 전자 궤도 내부의 먹먹한 빈 공간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전자나 광자가 이 빈 공간을 잘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에너지 전자기파나 무거운 입자들은 이 공간을 매우 잘 투과해 지나간다. 어쨌거나 조금 생각해보면 태양계 또는 우주에서 질량의 타원궤도 시스템은 거의 모두라 할 수 있는 질량점과 찌끄레기로 이루어진게 당연하다. 태양과 맞먹을만한 다른 질량점이 있다면 쌍성계를 이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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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2 자기복제자잡설 2022. 3. 12. 02:11
#MEME https://www.smithsonianmag.com/arts-culture/what-defines-a-meme-1904778/?fbclid=IwAR1JP_aDrl8-E05chSIDvnRJParCaWLGpZYJxxDFYMs1AMV4E-JIW1yQofo (ATOM GENE MEME) ‘밈’이라는 단어가 ‘밈’화되어 폭발적으로 유통되었지만, 도킨스가 의도한 포괄적인 의미에서 너무 멀어졌으므로 밈 주식 처럼 오역이 다시 오역을 파생하는 경우를 피하려면 ‘인터넷 밈’ 보다는 ‘짤’이라는 한국어가 차라리 나은 표현으로 보인다. 최소 수백년 이상 종교는, 협력하는 유인원인 인류를 통제하는 수단으로써 훌륭히 기능한 모양이다. 종교와 권력의 역사를 분리할 수 없을 것이다. 근대에 들어 인간(이성)으로 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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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4 퐁퐁남이 과연 루저인가잡설 2022. 2. 4. 00:18
https://youtu.be/CjiQy5lQ6Eo 설거지론과 퐁퐁남 난리를 뒤늦게 알게 됐다. 그 과정에서 레드필을 알게되었는데, 이 알약은 일종의 폭탄이고 헛소리가 아니며 충분히 고찰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설거지론 난리가 20대 인셀 문화의 냉소적 조롱 놀이에서 비롯되다 보니 착잡하긴 하지만, 무시하고 꺼버려도 좋을 화두 만은 아니다. 그렇지만 퐁퐁남에 대한 조롱은 가소로운 구석이 있었다. 설거지론 연애 경험이 전무하거나 매우 적은 남성이 젊은 시절 문란한 성생활을 즐겼던 여성과 결혼하는 행위를, 타인이 식사를 마치고 남은 더러운 식기를 자발적으로 설거지하는 것에 비유하여 비합리적인 선택임을 주창하는 인터넷상의 담론이다. 문란한 성생활 경험 여부를 논외로 하면, 이를테면 미모가 3/10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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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쿼런틴 암흑물질잡설 2017. 7. 14. 21:32
#1992년 #SF #우주론 #암흑물질쿼런틴 QUARANTINE 그렉 이건 1992스포일러 주의. 하지만 딴 얘기 많이 할 거임. -------------------2003년 김상훈에 의해 번역 출판된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쿼런틴 179페이지 중."나도 몰라요. 그리고 은 바로 우리를 영원히 '모르는' 상태에 놓기 위해서 존재해요. 하지만 이 가설이 맘에 안 든다면 다른 가설들도 들려 줄 수 있어요. 아마 들은 차가운 암흑물질로 이루어진 종족일지도 몰라요. 인류가 아직 유효한 검출 방법을 갖고 있지 않은 엑시온이라든지, 약한 상호작용을 하는 무거운 입자(WIMP) 따위 말이에요.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인류는 이 종족에 대해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밖에는 끼치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그들은 인류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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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0 FSF 후기Social Dance 2017. 4. 20. 19:40
0413~0417 타이페이 첫 방문. Formosa Salsa Festival 2017 다양한 국적 댄서들의 다양한 공연을 감상하는 장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몇 일본 댄서들의 개성적인 공연이 매우 인상적이었음. 소셜 환경은 기본적으로 서울을 벗어나는 순간 여초로 역전된다. 서울 남자들에게는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여초 환경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 네임드들을 비롯하여 여러 댄서들에게 신청을 받고, 컨디션과 흥이 살아날 때에는 여러번의 역대급 소셜 텐션을 경험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당분간 살사 생활을 이어가련다. 배우고 고생하기을 잘했다는 기분이자 나를 찾고 필요로 하는 이성들이 많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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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끝 공상잡설 2017. 3. 3. 01:59
고등학교 학창 시절부터 간간히 우주의 끝을 짐작하거나 가늠해본 적이 있다. 고전적인 견해는 통상 엔트로피로 설명되는 열적 죽음이고, 빅 크런치로 표현되는 수축도 가능성의 하나로 묘사되었다. 빅크런치가 정서적으로 매력적이었던 것은 '시작'과 짝을 이루며 어울리는 형태의 '끝'과 새로운 시작 및 사이클을 암시하는 친화성 때문일 것이다. 끝이 있는데 그것이 또한 새로운 시작이라면 또는 가늠할 수 있는 범위에서 또다른 빅뱅 기작이 일어날 수 있다면 막막함은 줄어들 것이다. 마냥 막연히 대단하고 초월적인 시대상으로 치부하며 다가오지 않을 것만 같던 세기말과 21세기에 충돌하고 견디며 유년기가 슬그머니 끝나버리고. 거창한 우주론을 접어두고 얕은 인문학적 지식만 갈무리해보아도 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