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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7 킥보드
    개인사 2022. 10. 10. 02:31

    https://m.youtube.com/watch?fbclid=IwAR0Xdc5pgHewnXotgYCOc-jtLXbIHoBH6Lbk0JYpI4GD06bhTk908wcOAAg&v=O6-stOhTz9U&feature=youtu.be

    #eScooter #crash #킥보드

    개인적으로 킥보드 사용 레벨 업그레이드 또는 감을 좀 잡는 분기가 되는 시점은 작은 사고를 당했을 때라고 생각한다.

    나는 골목길에서 자빠진 적이 있었는데, 사고 원인은 과적이었다. 마트 장을 보고나서 두개의 장바구니를 손잡이 양쪽에 매달고 귀가했는데, 무게를 버티지 못한 바구니 손잡이 한개가 끊어져 물건들이 쏟아졌다. 그리고 동시에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니 균형을 잃고 기울어져 내동댕이쳐졌다.

    찰과상 회복에 시간이 좀 걸렸지만 편의성과 택시 안잡하는 짜증 때문에 결국 다시 이용하게 됐다. 헬멧을 구입하고 과적을 피했으며 앞발 무게중심 감을 익혀서 서행하거나 잠시 멈출때도 어느정도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헬멧에 액션카메라를 붙이고 다니려고 계획중이다.

    ——

    그런데, 나름 운행 원칙도 만들어 지키면서 사용하고 있지만 도로에서 사고당할 확률이 낮지 않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 내가 예상하는 사고 유형이나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도로 가장자리에 딱 붙어 운행하는데, 대략 백대중 한두대 꼴로 경적을 울리며 옆으로 고속주행하는 차량이 있다. 특히 사거리 신호가 앞에 있을 경우 신호에 걸리기 전에 넘어가고 싶어서, 앞을 막지 않도록 위협 경적을 울린후 급가속을 하며 지나간다.

    킥보드에는 백미러가 없다. 뒷상황을 추측만 할 뿐인데, 깜짝놀라 뒤돌아보기라도하면 균형을 잃을 확률이 있다. 저런 양아치 차량이 지나가고 나면 타고있는 킥보드를 차량 앞에다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과 상상이 떠오른다.

    2. 다른 킥보드가 반갑지 않다. 신호 위반은 예사고 차도 인도를 번갈아 멋대로 주행하는 모습을 보면, 킥보드 사고를 언젠가는 눈앞에서 목격하게 될 듯 하다.

    경험자로서 다시 말하지만, 경험치 부족 뿐 아니라 도로 상황에 대한 개념없이 위험하게 운전하는 걸 막을 방법은 작은 사고를 당하는 것 뿐이다. 그 첫 사고가 4차선 도로 한복판 위에서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개념과 운전면허를 갖고 있기를 바랄 뿐이다.

    3. 속도가 곧 인센티브인 배달 오토바이가 위협이 된다. 가령 사거리에서 횡단보도 및 직진 신호를 기다려 출발할때, 횡단보도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 앞을 지나쳐 우회전하는 물체는 배달 오토바이들 뿐이었다.

    출발전 뒤돌아보며 주위를 살피는 습관이 없었다면, 그 오토바이들은 내 왼쪽이나 등에 충돌했을 듯 하다. 둘 중 하나인데, 보행자가 없는 시간대라 습관적으로 과감하며 킥보드 주행자에 대한 경험이 없거나. 내가 뒤돌아 살피는 모습까지 체크하고 신호위반 주행을 한 것이다. 후자일 경우에는 기분이 나쁘다.

    어쨌든 킥보드를 오래 타고 싶으면 백신 맞듯, 가벼운 사고를 미리 체험해 볼 것을 권장한다. 둘이서 타다 넘어지면 효과는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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