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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7 배달의민족
    개인사 2022. 10. 6. 10:18

    #배민 소소한 고발
    #마라샹궈

    집근처 단골 세탁소가 망해서 나가더니 마라탕 배달전문점이 들어왔다. 팬데믹 기간중 작은 공간에 주방만 구성해서 배달 포장만 전문적으로 하는 가게들이 생겨났다.

    거리도 가깝고하니 호기심에 기억해 두고 있었다. 사진을 찍어 올리고 별점 5개를 주면 사진에 보이는 빵을 서비스로 주는 이벤트를 하더라. 그래서 별점이 전부 5개만 있다. 즉 4개나 3개 준 손님은 없었다.

    처음에는 그냥 다른데랑 맛이 좀 다르다고 느꼈는데. 맵기 조절 옵션을 잘못 눌러 맵지 않은 맛으로 잘못 시킨 거였다. 두번째는 짜기만하고 뭔가 이상했는데 확실히 양념이 이상했다. 세번째 시켰을때는 재료를 선택하게 되어 있길래, 추가 재료를 의미하는지 알고 건두부만 추가했더니 고기 약간과 건두부만 넣어 볶은 요리가 왔다. 그때 처음 마라탕처럼 재료만 건져먹고 양념은 최대한 안뭍히려고 했으며, 재료 구성을 봤을때 가성비가 매우 떨어지는 음식이 아닐까 의심이 들었다.

    그러니까 감히 가게를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차츰 마라샹궈라는 요리에 정이 떨어진 것이다.

    어제 충동을 참지 못하고 야식으로 다른 곳에서 마라샹궈를 시켰다. 이 요리는 다양한 재료를 웍에 볶아내는 요리다. 고기 면 야채 등 다양한 재료의 배합을 중간에서 잘 잡아주는 기막힌 양념의 힘으로 이겨내는 요리였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존맛이었고 맥주를 절로 불렀다.

    서비스와 별점을 맞바꾸는 이벤트를 하는 곳, 그리고 소신있는 별점이 없어서 평균 5점이 나오는 곳은 거르기로 했다.

    난 스스로 미각이 둔하다고 생각해 어지간하면 실력을 의심하지 못하며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디테일을 잘 구분 못 하는데, 저곳은 내 취향 기준으로 별점 한개반 짜리다. 오로지 양념 하나 때문이다. 나와 비슷한 판단을 하는 사람이 몇명은 있었어야 정상이다.

    다시금 평균 5점을 보고 내린 결론은 나와 비슷한 판단을 한 사람은 다시 찾지 않고 손절했으며, 굳이 다른 별점을 주는 기회 자체를 갖지 않기로 한 것이다. 어리석은 나는 세번의 시도를 해보고서야 진실을 파악한 것이고. 마라샹궈는 정말 맛있는 음식이다. 이런 가게가 음식에 대해 편견을 심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혹시 어쩌면 마라탕이나 볶음밥은 잘하는 집일지도 몰라서 후기를 봤는데 샹궈를 주문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플랫폼 기업이 피드백 방식을 바꿀때까지 이런 편법은 계속될 것이다. 그래서 그냥 손절하고 잊어버릴지, 배민에 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신고하거나 개선을 건의할지 고민중이다. 언젠가는 시장이 결론을 내리겠지만, 그 흐름에 적극 나서는 이가 되느냐 흐름에 몸을 싣는 행위만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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