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gZwKfymAIV4
#멜로 영화가 소멸하는 중.
영화관은 한때 데이트 장소였다. 데이트하는 인구가 줄고 있다.
초식남 절식남의 시대가 어느덧 와 있었다. 이런 현상 역시 일본이 선배였다.
문화 산업 시장 변화와, 인구론적 변화와, 자산 가치 폭증 및 소득 양극화와, 소셜미디어라는 기술 환경의 자만추 파괴현상이 동시에 들이닥친 시국이다.
나는 이런 현상이 하나도 낯설지 않다. 절식남과 N포 현상, 또는 그 사이에서 아이가 없는 딩크족 부부나, 가족을 부양했을 자원으로 개인을 유지시키는 싱글 라이프 스타일 등등은 바로 나와 내 주변인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그저 안쓰러운 것은 과거에는 예외적이거나 소수자 비율이던 이 같은 부류의 삶이, 지금 시대 청년들에게는 대세이자 탈출 확률이 희박한 디폴트가 되어 버린 것이다.
——
여성은 소셜미디어가 압박하는 지속불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거나 중독되었고, 남성은 가난하다. 이것이 대충 평균적인 현실이다.
경력을 쌓고, 생계를 유지하고, 성장하고, 겨우 거처를 마련하고, 독립을 성취하고. 그 기간 동안 연애적령기는 지나가 버리고 가임능력은 상실한다.
때로 아이돌과 배우들에게 위로 받는다. 누군가에게 절실한 작은 관심들은 소셜미디어 인싸들이 비대칭적으로 흡입해 버린다. 성공한 20% 와 절식하는 80%는 인터넷 관계망에서 극렬히 대비되어 양극화는 계속된다.
청년들의 성 갈등은 본질적으로 데이팅 마켓, 즉 짝짓기 문제이다. 이 문제는 기성세대가 결정하거나 전통적인 방식으로 회귀해서는 결코 해결 불가능하다. 유교, 탈레반, 무슬림 종교경찰의 파생 버전이 될 뿐이다.
일부일처제와 자녀를 품은 핵가족 시스템이 수명을 다한 것일까?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거처와 생계 걱정없는 20% 인싸들께서 최대한 의무를 다하면 될 뿐이다. 능력되면 일부다처제를 용인해서라도 자산가들이 더 많은 재생산을 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이 현실이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과 비인간 캐릭터가 진화하는 이유 중 부분은 차지할 것이다.
짝짓기가 맞지않는 대다수 인구의 연애와 멜로는 가상 인간이 담당할 것이다. 생뚱맞게도 어쩌면 그들이 성 갈등을 완화할 완충재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소년을 청년으로 성장시키는 메텔 또는 보모 교사 역할도 맡게될 것이다. 물론 성교육도 담당할 것이다. 실습을 포함해서. 아니 인간을 양육하고 사회화시키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데자뷔가 느껴지는 이야기일 것이다. 정자 난자를 국가가 체취 관리하고 인공 대리모 기술만 확보하면 계획 출생이 가능해지는 안정적인 계획 도시의 이야기이다.
이런 도시의 운영과 삼권 분립을 누가 조율하고 관리할 거 같은가. 나는 이미 AI 정당의 출현과 동시에 후원할 의지가 있다. 물론 genAI 레벨이 아니라 차차차기 레벨 #AGI 시대에 대한 것이다.
미래와 사회를 인구론적으로 결정하며 인과의 끈으로 엮인 것이 바로 연애 시장과 청년의 문제들이다. 멜로는 티비 안에 갇혀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기술이 만든 문제는 기술로 해결할 필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