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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01 데이팅앱
    잡설 2022. 5. 3. 11:39

    https://seoulspace.com/10-highly-popular-dating-apps-in-korea-best-of-2022/?fbclid=IwAR0VSBJcoGWF-mKfhe2cmqiVdfcbAOhN5Fex7a8UbMP-TC4DtwHivvhuddU

    10 Highly Popular Dating Apps in Korea - Best of 2022

    Korean men aged 21-39 use or have used dating apps in Korea. This number has increased 26% since the start of COVID 19. However, most Koreans

    seoulspace.com


    #SocialMedia #DatingApp

    틴더와 미프 글램을 종종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실제 만남으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

    데이팅 앱 두개는 지워버렸는데, 어느 유튜버 표현대로라면 재롱을 부려보라는 면접관의 태도 또는 여성의 대화 첫마디가 자기소개 좀 잘해보라는 갑질 느낌이라 빈정상해서 떠났다. 물론 그런 체험은 개인적인 것이라 집단이나 앱을 규정할 기준은 되지 못하겠지만, 남성 수요가 압도적으로 대부분인 매칭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95%의 남성 소비자에게 나머지 여성의 접근권을 판매하는 비즈니스가 이 업계의 본성이다. 그런데 데이팅 앱은 보다 거시적인 시각에서 보았을때, 인스타그램 류 소셜미디어의 대체제이자 아류이다.

    #SexualMarket 에 대해 여러번 언급하게 되는데 남녀의 프라이버시나 케미스트리를 예능처럼 소비하는 의미에서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 주로 적령기인 20 30대 청춘들의 인생 고민과 관심 그리고 유추할 수 있는 미래를 볼 수 있는 문제이다.

    대개 장기 연애나 결혼생활 중이라면 시장을 떠난 것으로 간주된다. 자포자기하여 접근 시도조차 못하는 것은 시장에 참여하지도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시장에 참여하여 매칭을 시도하는 행위의 근본은 본인의 인격 또는 ‘프로필’을 마케팅해야 하는 과제를 의미하고 구직 활동에 비유할 수 있다. 점수가 매겨지고 등급화되어 피라미드에 편입되는 것이다.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개인들이 모인 인파속에서 나에게만 잘 맞는 소울메이트를 찾는다는 희망과 로맨스로 탐색 활동을 하고 싶겠지만, 현실은 시장과 정규분포가 존재하고 시장이 그것을 원한다는 의미는 대략 80% 인구 즉 대충 모두가 원하는 상품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이 시장에는 욕구와 현실 타협이 이뤄지는 수요 공급 곡선을 따르는 순수한 형태의 소비자들 뿐 아니라, 본인의 재능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뿐 아니라 시장의 욕구와 생리를 간파하여 피라미드 정점에 오르는 지배자들과, 시장을 속여 밸류를 높여 보이게 하려는 아티스트들 그리고 본능과 욕구를 악용하여 속임수와 마케팅 수단으로 써먹는 사기꾼들도 난립한다.

    그래서 시장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따라 조언이 달라질 수 밖에 없으리라.

    여성이라면 남성 집단을 관찰하고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할 법하다. 그런데 성비 불균형으로 인한 착시효과에 휘둘리지 말 것을 추천한다. 관심과 기회를 갈구하는 95%의 남성들이 애쓰는 곳이라고 해서 5/10 레벨 매력도의 여성이 일부 9/10 등급 여성처럼 매너없이 구는게 용서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바로 그런 여성이 언젠가는 9/10 등급 남성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 고문과 판타지로 인생 낭비할 수 있는 곳이다.

    왠지 8/10 또는 9/10 등급 남성이라면 굳이 앱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자만추가 가능할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앱에서 좋은 프로필을 자랑한다면 분명한 목적의식을 추론해 볼 수 있다. 보다 많은 FWB ONS 만들 기회. 피라미드 상위 20%에 속한 인물들은 어떤 걱정도 필요없고 그냥 부러워하며 관찰할만한 모델로 삼으면 된다. 그런데 통상 남성이 앱에서 남성 프로필을 보는 경우는 적으니 관찰은 주로 인스타에서 하자.

    그래서 피라미드 아랫쪽을 떠받치는 과반수 남성, 즉 더많은 프로필과 접근 기회를 위해 유료 결제와 구독을 하는 중생들에게 데이팅앱을 소개하며 주의사항을 남기고 싶다. 시장과 집단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95%의 남성이 적은 기회를 두고 경쟁하는 콜로세움에 입장한 것이고, 벨 정규분포는 수없이 많은 소심이들로 이루어져있지만 애와 개도 많으며 소시오패스 스윈들러도 극소수 있는데 어쩌면 단지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는 이유 만으로 훨씬 많이 여성과 시간을 보내고 있을 법하다.

    판타지나 환상을 충족시키려 하지 말고 깨부수기 위한 목적으로 앱을 활용해야 한다. 소셜미디어와 데이팅앱으로 주어진 접근 기회의 규모는, 여성에게 거대한 선택 기회를 준 것이며 생리적으로 그들의 관심과 목적은 상위 20% 셀럽과 알파남에게 쏠릴 수 밖에 없게 된다. 확률적으로 보다 많은 청춘들이 LTR 과 인생 계획과 결혼 대비보다 포식자 남성들과 추억이 될만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쓰게 될 것이다. 여성들과의 관계가 끊이지 않는 매력을 지닌 알파의 존재를 존중하고 오히려 그 구동방식을 보아야 한다. 마치 중력이나 에너지보존 원리처럼.

    그래서 데이팅앱은 프로필을 만들고 가꾸고 개선하는 게임처럼 활용하라는 것이다. 앱내에서 알고리즘이 정해주는 등급과 점수를 올리는 데 집중하는 게 좋다. 사진을 다시 찍어 올리고 소개 문구를 바꿔보고 하며 시장에서 본인 위치를 바꾸는데, 관찰과 피드백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애완동물과 운동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앱 알고리즘은 남성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여성들의 프로필을 한웅큼씩 주며 유혹하지만, 거기에 누르는 좋아요 버튼과 관심은 마치 좋은 사진작품과 꾸밈 노력에 대해 내가 주는 보상 정도로만 여기는게 좋다. 95%를 기억한다면 그들이 이미 수백명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설령 매칭이 이뤄지고 후속 단계로 잘 넘어간들, 그런 관심에 길들여진 여성의 기대에 맞춰 관계형성하기는 쉽지 않다.

    내가 개발자라면 자기 개발하지 못하고 등급이 정체된 성향의 대다수 남성 소비자들을 희망고문의 늪에 빠뜨려 구독자 호구로 삼을 것이다. 남성에게 결론은 대개 이렇다. 여성을 바라보며 여성에 대해 고민하고 불만을 가질 시간에, 본인의 남성 등급을 향상시키는 활동을 하는 게 훨씬 좋다. 그래서 어떻게든 프로필로 여성의 관심을 끌 정도 레벨이 되면, 앱이 아니라 동호회처럼 여성이 있는 다른 장소로 (그 애티튜드를 지참하고) 가시라.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는 모든 매력적인 여성이 소셜미디어에서 셀럽들과 맺어지는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제한적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사실 혐오에 빠져있는 인간들은 통상 스스로에게 관심주는 게 서툴고, 자기 객관화하여 시장에서 본인이라는 상품의 가치를 평가받는 걸 두려워하는 모양이다. 게임 캐릭터처럼 레벨업하는 것이 사실 남성성에서 큰 부분이고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와 앱을 이용해 먹을 수 있다. 비교하고 부럽고 절망하며 낭비할 시간에.

    (다만 데이팅 앱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낸 사용 경험이 아니기 때문에, 호구가 호구에게 하는 실없는 조언에 불과할지도. 어차피 잘 안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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