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10308 귀여움
    잡설 2022. 3. 15. 19:50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956347/?fbclid=IwAR2TA_PPmyVPnm5sZtWSmOvS1n4PEupFC70LKBsMeULbBY0WlynzL2FerlQ

    #kawaii #cuteness

    털이 빠지고 멜라닌 색소로 몸을 두르면서 강력한 체온조절 기능을 가짐과 동시에, 호미니드는 뇌용량 증가와 직립보행이라는 양립불가능한 길을 향한다.

    두발로 서기 위해 골반과 산도가 작아지는 경향과 두개골이 커지는 진화는 충돌하는 모순으로 산모의 목숨을 위태롭게 했고, 그 진화 과정에서 선택된 것은 중앙신경체가 충분히 숙성되지 않은 미숙아 상태의 태아를 세상에 내놓는 것이었다. 호모종은 자궁이 아니라 체외에서 인큐베이터 역할을 구해야했다.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미숙한 태아를 출산하는 예외적인 포유류가 된 것이다.

    동아프리카지구대에서 출현한 이후 호모속 생존환경은 초원과 동굴로 요약되는 듯 하다. 도피와 사냥, 그리고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으려 지붕과 벽 안의 공동 생활에서 적응 진화 과정을 겪는데. 미숙아를 동반하는 개체는 타인에게 보호받고, 미숙아는 절대적으로 부모에게 보호받아야만 했다.

    인큐베이팅 유전자는 자궁을 벗어나 소속 집단에 영향을 미치도록 진화하는데, 부수적으로 보습코기관이 퇴화하며 수컷은 암컷의 가임기 신호에 둔감하게 된다. VNO 기관이 하는 역할은 쉽게 말해 가임기 암컷이 내뿜는 생체 분자를 센싱하며 생식세포 분출을 위해 모든 것을 내팽개쳐두고 돌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암컷은 태아의 정자기증자를 외부에 감추거나 속일 수 있는 능력을 획득한다. 포유류와 양서류 공동 조상이 있던 까마득한 시기부터 전래된, 자신의 유전자를 갖지 않은 새끼를 살해하려는 수컷의 본능은 이제 (부족 집단 환경에서) 유전자 보존에 해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미숙아에게 반응하는 암컷과 수컷의 경향과 정도 차이를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태아에게서 자신의 유전자 소유 여부를 검증할 능력이 없는 수컷은 아마도 성교 허락이라는 무기를 지닌 암컷의 주장과 행동에 영향받으며 아기를 다루는 능력을 획득했을 것이다. 즉 귀여움 반응 유전자는 수컷에게도 작용하는 길을 찾고 부성애 형질이 진화했다.

    포유류 중 설치류는 물론 조류까지도 과두 형태의 엠브리오 개체는 구분할 수 없는 동질성을 보이며, 우리는 침팬지와 99% 설치류와는 대략 70% 유전적 동일성을 갖는 공통조상의 후손들이다. 발생과정에서 몸통 분절과 접힘, 덩어리에서 세포사멸을 통해 손가락을 형성하는 과정 등은 유전자가 조합하여 외모를 형성하는 레고 조립 과정처럼 비유할 수 있다. 발생 과정의 유전적 표현형 결과물인 외모, 즉 미모에 반응하게 된 것은 미숙아 태아가 생존을 위해 획득한 유전자와 연관있을 듯 하다.

    귀여움에 잘 반응하여 태아를 아끼고 잘 양육하는 유전자를 가진 개체와 집단이 그렇지 않은 개체나 집단보다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다. 그렇게 획득한 형질에 기생하는 외부의 유전자가 생겼다해도 이상하지 않다. 귀여움 반응 유전자로 인해 태아 뿐 아니라 다른 종 개체 외모 표현형에도 반응하게 된 것이다.

    내가 보기에는 이것이 고양이가 인간을 지배하는 이유이며, 사람들이 눈동자가 무시무시하게 큰 대두 그림을 그려대는 원천이다.

     

    On cuteness: unlocking the parental brain and beyond

    Cuteness in offspring is a potent protective mechanism that ensures survival for otherwise completely dependent infants. Previous research has linked cuteness to early ethological ideas of a “kindchenschema” (infant schema) where infant ...

    www.ncbi.nlm.nih.gov

     

    반응형

    '잡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0319 VNO  (0) 2022.03.19
    20220316 필라테스?  (0) 2022.03.16
    20210616 Cambridge Analytica  (0) 2022.03.13
    20211208 외계문명  (0) 2022.03.13
    20211208 Timelapse  (1) 2022.03.12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