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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Panic selling잡설 2024. 8. 5. 13:54
뉴스란 무엇인가. 주변인들이 가져가주는 소식 모음이다. 대개 종이 신문과 라디오 티비보다 빨리 정리된 소식을 전해주는 주변인이 없었을때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극대화되었을 것이며, 그 탄생과 역사는 이십세기 국가 역사와 함께 한다. 이제 내 개인 주거 공간에는 라디오와 텔레비전이 틀어져있지 않고, 신문 잡지도 반입되지 않는다. 거의 모든 정보는 폰에 있는 LTE 부품과 와이파이 공유기를 거쳐 반입된다. 네이버 다음 커뮤니티페이지 카페화면도 일상적으로는 거의 보지 않는다. 카카오톡 단톡방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플랫폼에서 구독 팔로우 친구맺기한 계정들을 통해서만 세상을 접하는 셈이다. 그래서 내게 ‘사건’이란 대개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다.’라기 보다는 ‘뭔일 있었는데 내 의견과 기분은 이래’라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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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2 이거 좀 정리해 주세요잡설 2024. 6. 13. 04:44
#ChatGPT 몇년전에 어디선가 손글씨로 휘갈겨쓴 종이 이미지 한장을 얻고서 잊어버리고 있었던거야.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거 좀 텍스트로 바꿀 수 없나 궁금해졌지. 여담이지만 몇년전에는 다들 LLM이 뭔지도 모를때였으니까. 참고로 저 코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몰라.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이 정보가 유용할 지도 모르지. (저 암호들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있더라도 굳이 답글로 설명해 주진 마세요. 나는 별로 관심 없으니까.) —— The image you provided contains a handwritten list of various alphanumeric codes and text in Korean. To organize this information, here is a structured 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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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El abrazoSocial Dance 2024. 6. 10. 20:35
https://youtu.be/A9aarUFVXIc?si=vN8n67-6cREK55Gy El Abrazo (The Embrace) 아브라쏘는 아르헨티나 땅고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안고서 추는 춤이라니. 껴안는 바람에 손과 팔 움직임을 봉쇄당하며 그래서 다리 움직임을 과시하는 형태. 하지만 안음이 주는 매력은 무시무시한 양날의 검이다. —— 주로 Español 사용 지역인 남미에서 유독 소셜댄스가 발달한 이유가 무엇일까. 어쩌면 gender 구분이 명확한 언어 특징이 leader follower 역할 구분을 명확히 제시하게끔 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클럽 플로어에서 리더 역할로 춤을 추는 생활을 이어가다보니, 언젠가 완벽한 시장주의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여성들이 좋아하고 선호하는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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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8 관계잡설 2024. 6. 8. 10:48
#meme #관계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 언젠가부터 이성이나 합리같은 소리는 과거의 생각으로 치부했다. 자기 복제자인 유전자를 담은 그릇이나 주머니가 생명과학 단위의 설명인데, 야생을 벗어난 이후의 인간은 말과 생각에 전염되는 밈 주머니라는게 최근 나를 지배하는 생각이다. 나는 주변 사람들과 주로 책에 의해 복제되고 전염된 밈(아이디어)들의 총체이다. 아마도 소속 집단에 동질화되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기 때문에 획득한 유전 형질인가보다. 예를들어 내가 아무리 무신론 성향이 확고한들, 주변 사람들이 죄다 유신론 성향이며 그 주제의 이야기를 반복해서 듣다보면 버텨내지 못할 듯 하다. 아마도 생존을 위해 사고방식을 바꾸게 될 것이다. 따라서 나를 바꾸고자 한다면, 책과 주변 사람들을 바꿔야 한다. 즉 듣는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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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바차타 입문Social Dance 2024. 6. 1. 12:58
https://youtu.be/yFj2l8YYAzo?si=WvmkNhLU80hExOmp 200910 그때는 유튜브로 영상을 찾아보는 때가 아니었고, 아이폰을 사용하기도 전이었지만. #살사댄스 라는 취미에 발을 들이기로 결심한 후, 다음 카페에 있는 온갖 모임을 둘러보며 댄스 영상들을 찾아보기 시작한다. 그러다 친척뻘인 춤을 처음 인지했다. 누구나 민간인이고 댄스 초보인 때가 있었다. 걸을때 뒷꿈치가 아니라 발 앞쪽부터 딛는게 어색하고, 한발에 체중을 옮길때마다 골반이 씰룩씰룩 옆으로 빠지는 꼴을 보여준 선생님 몇명쯤은 대개 있으리라는 것. 앞쪽 발볼로 체중을 옮기면서 전진하며 걸어보라는 첫 살사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보기 불과 몇일전, 어떤 선생님 앞에서 발을 들어 옆으로 걷는 모습을 보여준다. 선생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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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간병인잡설 2024. 6. 1. 12:53
https://youtu.be/04fYXkNAmLU?si=fMIUmJb7DxuTF26M 첨언 한 가지. 내 상상력이 말해주는 추정. 과도기가 지난다면, 외국인 간병인이나 로봇이 아니다. AI(?)가 아니다. 고령인(의 건강과 생명)은 집(house)이 관리하게 된다. 사람이든 로봇이든, 간병인은 집 밖을 나설 때만 필요한 존재가 된다. 물론 시기가 더 지나게 되면, 집에 귀속된 로봇이나 차나 파워드슈트나 어드밴스드 휠체어가 집밖 활동을 보장하게 된다. 내 노후와 나의 간병을 걸고 내기할 수 있음. ex. Apple home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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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Gardening잡설 2024. 5. 27. 10:50
https://www.latimes.com/lifestyle/story/2022-09-01/gardening-helps-mental-health How gardening may extend your life and make it betterWorking in a garden, walking in a garden, even looking at a garden can be beneficial for your physical and mental health, research shows.www.latimes.com #gardening #companion 식물이나 꽃 사진을 자주 올리는게 노화의 증거라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난다. 식물을 잘 가꾸는 편은 아니다. 그저 발코니에 화분 몇개를 놓아두고서는 말라보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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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대나무숲Social Dance 2024. 5. 24. 11:57
요즘 담아뒀던 불만 좀 토로해야겠어. 대나무숲이라도 없으면 언젠가 면전에서 얼굴 붉히게 될까봐. #SocialDance #bachata #salsa No para muchas, sino para unas pocas señoras. Tire de la pelvis hacia atrás y enderece el peso. No a todos los hombres les gusta el contacto con la ingle, especialmente en el suelo. Camine con las rodillas juntas. Si caminas con las piernas abiertas pareces un gorila y el centro de gravedad va más allá de tus h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