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고(동작 학습)에서 일종의 목표 또는 로망이 생겼다. 엔로스께 백사까다 연속 피규어. 이 동작을 몸에 익히고 쓸 수 있게되면 게임이 끝나는 그런 단순한 게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 3년 또는 5년짜리 미션이 될 수도 있다.
땅게로가 아브라쏘 까미나다 오초 히로, 4가지 요소를 그럭저럭 할 수 있게되는 완성형 댄서의 길에 들어서면 나름의 경로나 비중을 선택하는 기로에 놓이는 것 같다. 같다는 추정형으로 표현하는 이유는 이제 나는 겨우 반년짜리 꼬꼬마 땅게로 경력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마도 히로에 중점을 두는 댄서의 길을 걸을 확율이 높다. 굳이 이유를 끄집어내보자면, 맘보에서도 훅턴과 extra 살세로 장식용 턴을 선호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히로’는 오묘하고 복합적인 세계라고 생각한다. 사실 남자가 유일하게 튀고 눈에 띌 수 있는 동작인데, 남자가 돋보이는 저 동작은 잘하고 싶다면 여성이 남자를 보좌할 수 있도록 몰리네떼 동작을 잘 해주어야만 한다.
그런데 여자 댄서 즉 ‘라’들은 본능적으로 본인이 돋보이는 춤을 원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파트너’를 위해서는 아브라쏘 프레임 리드처럼 배려를 위한 요소에 비중을 두는 게 맞다.
히로에 비중을 두고 싶다면, 파트너 여성이 내 회전축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도와줘야학고. 여성이 도움 동작(몰리네떼)을 잘하려면 남성이 회전 동작과 동시에 여성 동작 리드를 제대로 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여성의 실력, 여성에게 완벽한 리드, 남성의 완벽한 무게중심과 피봇 동작 등 복합 요소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져야 구사할 수 있는 세계인 것이다.
그러므로 남성 스스로의 동작 완성도를 높이는 솔로 트레이닝으로는 부족하고. 파트너를 감지할 수 있는 센싱 및 교감 능력, 나를 위해 상대 동작을 만드는 정확한 리드, 남성의 흔들림없는 자세와 기본기가 모두 갖추어져야만 한다.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경험치가 쌓여야 할지는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그래서 아주 이상적인 점근선 목표점이 된다. 히로를 잘하고 싶으면 아브라쏘 까미나다 오초 실력 모두 80점 이상은 되어야 할 것이다. 기본기에 구멍이 있는 주제에 감히 겉멋을 위해 시도할 만한 목표가 결코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