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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4 Atheist
    잡설 2022. 11. 25. 01:13

    https://en.m.wikipedia.org/wiki/Irreligion_in_South_Korea

    Irreligion in South Korea - Wikipedia

    Prior to the 20th century, Korean society was Neo-Confucian, and most Koreans were nontheists, who were not concerned with the question of whether or not God existed. Following the division of Korea in the mid-20th century, approximately 88% of South Korea

    en.m.wikipedia.org


    https://youtu.be/5o-Yx97UJzI


    #religion

    누군가와 다투며 말싸움하는 꿈을 꾸었다. 화가 난 상대가 내 종교가 무엇이냐며 추궁해댔는데, 나는 답변을 미루며 무엇을 가장 싫어하는지(상대가 가장 듣기 싫을 법한 것을 선택하여) 말하며 조롱했다.

    나는 기독교와 천주교의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며 관심도 별로 없다. 칼뱅 전후에 종교가 분화된 것이던가. 무슬림에 대한 편견도 없다. 시아파와 다른 파의 차이를 들었던 기억은 있는데. 제자 후계와 혈육 세습의 문제던가.

    통계를 보니 대한민국의 56%가 무종교라고 한다. 경전과 도그마와 사제 시스템이 없는 사고방식도 종교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만일 어느 외국인이 단지 ’문화적‘인 호기심에 내 종교를 묻는다면 ’샤머니즘‘이라고 답하기로 했다.

    어릴 적에 귀신 빙의 같은 미지의 공포 이미지에 겁에 질린 적도 있는게 사실이고, 부정탄다 복떨어진다 처럼 행동과 습관을 교정하도록 초자연적 개념에 의존한 훈육을 마더에게 받았다. 지금 와서는 이 모든것을 meme으로 여기고 있다. 그리고 집단심리적인 영향으로 god에 대한 나름의 규정이나 정의도 없으면서 ’오마이갓‘ 감탄사를 즉자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대한민국 56% 무종교인에 포함되겠지만 종교로부터 완전 격리된 안티 종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샤머니즘이든 애니미즘이든 한 개인의 사고체계에서 종교적인 요소를 뿌리부터 분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어떤 이에게는 아마도 종교는 보호처이자 부족이며 생협일 것이다.

    ——

    샤머니즘 같은 한가한 소리나 할 수 없는 상대가 있다. 명확한 포교 목적을 갖고 접근하거나, 이교도에 대한 적의를 명확히 드러내며 빨갱이인지 아닌지 당장 증명하라는 식의 태도를 보일때 말이다.

    꿈속에서 무의식이 나를 그런자와 대면시켰다. 예전에 어느 지인이 예수쟁이가 귀찮게하면 이렇게 대응해보라며 조언한 말이 있다. “예수? 그 *끼 애비없는 사생아잖아.” 지하철에서 배운 그대로 대답을 하여 선교인에게 한숨이 나오게 한 적이 있었던듯 하다.

    어쨌든 꿈속에서 상대는 네 종교가 뭐냐며, 어떤 종류의 이교도나며 추궁하고 있었다. 나는 답변을 미루는 대신 내가 무엇을 싫어하는 지 말해주었다. 천주교도 기독교도, 갓도 알라도 아니다.

    “바로 ’유일신‘이라는 밈이다. 단 하나의 신을 제외한 모든 초자연적 요소를 배격하라는, 중동에서 피어난 유대계 계통 짝퉁 형제 종교들 안에서 그 밈을 적대적으로 전파하기로 결심한 모든 멍청이들을 모조리 경멸한다.” 꿈속에서 그렇게 외친 것이니 부디 종교인들에게 양해를 구한다. 저 말은 대중에게 표명한 것이 아니고, 나를 귀찮게 굴기로 결심한 어느 개인 멍청이에게 던진 답변에 불과하다.

    어쨌든 그 다음에 대한민국 12%에 속한다는 정체성을 마침내 드러내며 답변을 주었다. Im f***ing ATHEIST! idiot.

    다시 말하지만 이는 대중에게 표명하는 것이 아니다. 내 정체성에 대한 답변은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 나는 ’샤머니즘‘ 주의자이기도 하고, ’유물론‘ 주의자일때도 있으며 ’무신론‘ 주의자일 수도 있는 것이다. 상대가 어떤 의도로 묻는지와 그것을 내가 어떻게 판단하는지에 따라 다르게 답변한다. 그리고 태도를 달리한다.

    아무튼 이런 꿈을 꾸며 잠을 설쳤다. 주제가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금기 목록에 올라있는 것이다보니, 토론과 궁서체 아니고 해몽과 코미디쇼 영역에 가까운 분야라고 변명하고 싶다. 조롱하는 코미디는 좋아하는 편이다.

    #atheism

    현실에서는 저런 짓을 하지 않는게 좋다. 무신론자들은 대개 고독하고 게을러서 그다지 남을 위해 싸워주지는 않는다. 집단의 보호를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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