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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9 Triune brainSocial Dance 2022. 11. 10. 14:18
Evolutionary development of the brain
One of the best known models for understanding brain structure is the evolutionary development of the brain model. This was developed by neuroscientist Paul MacLean and became very influential in the 1960s. Over the years since, however, several elements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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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uneBrain #SocialDance
3부뇌. 두뇌는 대략 세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공통조상으로부터의 진화 과정을 담고 있으므로 심층적인 부분은 파충류뇌라고도 한다. 포유류 출현전부터 존재하며 종을 초월하여 동물들끼리 공유하는 영역이라는 의미이다.
심층적인 부분일수록 몸과 가깝고 몸을 잘 아는 영역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의식 기저에서 자동화된 기능 부분이다. 아마도 꿈과 무의식의 세계는 변연계와 심층계의 대화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이성으로 설득하는 과정보다 훨씬 빠르고 깊숙이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에 냄새가 있는데, 감각 신호로 훅 들어온 정보에 의해 감정이 바뀌었다면 변연계와 이성은 뒤늦게 그저 그 기분을 옹호하고 변명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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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라는 것이 두뇌 중 어느정도 깊이에서 처리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학습을 하고 반복하여 루틴화하면 몸을 통제하는 영역 가까운 곳에 자동 회로를 만드는 느낌이다. 그래야 낮은 에너지와 빠른 속도로 처리하고 반응할 수 있다. 아마도 이것이 운전 능력과 스포츠와 춤의 원리일 것이다.
두뇌 기원은 동물의 운동과 관련있다고 한다. 온갖 근육을 통제하는 신경 뭉치로부터 뇌가 발달했다는 것이다.
소셜댄스에서 동작들의 조합과 순서를 결정하는 리드의 영역이 자동회로 구축의 범위인 듯 하다. 배운대로만 반복하다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면 섞고 재배열을 시도하는데, 어느 순간에는 판단과 계획의 영역을 벗어나 있다.
패턴과 동작이 나올때는 이미 상황과 조건반사로 그것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판단은 분기에서 경로를 선택하는 주사위 굴림 정도로 최소화 한다.
맘보 567 오픈브레잌 이후 스팟턴이 아닌 동작을 하나 추가할 수 있게 되었을때 무척 안도했던 기억이 난다. 선택지가 없이 오픈브레잌 경로로 빠져들다가 한곡 안에서 스팟턴을 세번 네번 반복했던 경험이 기분 나쁘게 저장되어 있었다.
마주보고 다가오는 팔뤄를 전진턴으로 지나가게 만드는 방법을 추가한 다음 네번째 다섯번째 방법을 더 많이 추가하지는 않았다. 분기마다 두세가지 정도 선택지를 두고 랜덤으로 돌릴 수 있게되면 만족하며 게으르고 나태해지곤 했다.
분기에서 선택지를 빼앗거나 통제할 수 없는 선택으로 내모는 팔뤄를 간혹 만날때가 있었다. 전진 턴을 유도했는데 앞으로 전진하지 않고 다른 댄서가 있는 대각선 구역으로 튀어나가면 다양한 전진 턴 리드 구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고, 567에서 발을 멈추는 습관이 있는 파트너는 전진시키기 위해 힘을 써야하고 자연스럽게 동작을 연결할 수 없어 동작을 끊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것은 내 선택과 의지가 아니었다.
내가 느끼는 뮤지컬 느낌과 타이밍이 아닐때 손을 놓고 리드와 팔로우에서 탈주하여 샤인을 선택하는 파트너를 만나면, 수지큐로 시작하는 버릇이나 자동반사와 가까운 풋웍 콤보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는 멘붕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아마도 리더의 대략 60% 인구는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풋웍 타임을 싫어하거나 공포스러워 할 것이다. 대략 그 정도 빈도로 샤인에 대한 동작 분기 형성과 습관화가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춤에 대한 의욕을 판단할때 맘보 소셜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의지가 있느냐를 본다면, 아프로 쿠반 스타일과 좀더 다양하고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풋웍 그리고 핸드트릭과 예측하기 어려운 크레이지 패턴을 부분씩 보강하여 선택지를 넓히고 한명과 두곡을 해도 중복되는 느낌이 반절 이하가 될 정도로 만드는 목표를 설정할만 했겠지만. 게으름과 타협을 선택한 셈이다.
장난 겸 재미로 팔로잉을 체험한 적이 있는데, 리더가 구사하는 동작을 만족스럽게 충족시켰을때 느껴지는 쾌감이 있었고 그 전제로는 리더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필요해 보였다. 박자든 의도든 애매하고 헷갈려 따를 수 없게되면 불쾌감이 느껴질 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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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체험 한 세트를 가졌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다. 기본기와 동작을 잘 익혀 밸런스를 잘 잡으며 음악 타이밍을 몸이 놓치지 않게 하고, 기둥뿌리에 해당하고 빈도가 높은 기본동작을 반복하여 몸과 신경계에 자동루틴화 하고나면. 남는 것은 동작들을 추가하며 분기에서 두세가지 적당한 선택지를 두어 지루하지 않은 경로 유지가 가능하게 하는 정도다.
시간이 지나면 패턴과 동작 선택 즉 분기 선택은 차츰 변연계 대신 습관과 자동 회로가 담당할 것이고, 왜 그 동작을 선택했느냐고 누군가 혹여 묻는다면 상황과 파트너와 음악이 시켜서 그것밖에 할 수 없었다고 답변하게 될 것이다. 변연계는 동작 판정과 상호작용 리액션에 보다 할애하여 충족도에 따라 쾌감과 아드레날린 분비로 연결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단축시키는 비법으로 거울과 플로어 음악이 있는 스튜디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이제는 전체적인 프로세스와 흐름을 천천히 가져가고 싶다. 천천히 다가가고 천천히 감정변화를 겪고 길고 느리게 내 세계로 편입시키고 싶다. 천천히 향상하며 진보하고 싶다. 쉬운 것을 확실히 소화하며 전진하고 싶다.
크게 보면 새로운 춤을 추가하는 것도 경로와 선택지를 늘리는 활동이며 환경변화에 대응할 반응과 운동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맞다 낚시였다. 하고싶은 얘기는 삼부뇌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반응형'Social Da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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