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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9 tango pantsSocial Dance 2022. 11. 7. 10:41
#tango #pants #SocialDance
댄스 장르에 따라 거의 교복과도 같은 맞춤 의상이 있는 편이다. 한때 살사 패션은 부츠컷진과 레게 컨셉이 대세이기도 했는데, 면소재가 아닌 상의를 땀으로 적셔보니 입으면 안되는 의상은 존재하더라. 특히 팔을 들면 상의가 따라 올라가며 배꼽이나 삐져나온 속옷이 노출되다보니 차츰 길이가 긴 티셔츠를 많이 갖게 된다.
바차테라는 센슈얼 스타일로 진화하면서 치마 대신 레깅스가 교복이 되었다. 왜 치마가 도태되고 몸선을 드러내는 신축 소재 의상이 선택되었는지는 상체를 숙이는 동작들을 하다보면 알게된다.
상체를 먼저 미는 땅고 동작이 익숙해질수록 무릎을 살짝 굽혀 다운하며 골반을 뒤로 내밀게 되는 편이다보니, 나같은 경우 보기싫은 S자 체형이 도드라지게 되어 통넓은 바지와 상의로 골반을 덮는 커버가 필수로 보인다. 그런데 길이가 긴 티셔츠는 탱고 드레스코드와 맞지 않아서, 꺼내입은 셔츠로 벨트를 가리던지 아예 공연자들처럼 재킷으로 커버해야하는 모양이다.
슈트나 재킷 넥타이, 바지 안에 넣어야 하는 드레스 셔츠 등은 내가 무척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통이 넓은 조거 팬츠에 적당히 티셔츠와 카디건 스타일 외투로 얼버무리듯 착장하고 싶은데 밀롱가에서 받아들여질지 걱정이다. 미래의 고민거리긴 하지만 저게 안되면 진짜 벨트로 고정하는 전용 탱고 트라우져와 슈트 스타일 밖에 답이 안나온다. 그런데 그런 패션은 스트리트에서 입고 다니기 꺼려진다. 무겁게 갖고다니며 갈아입기는 번거롭다.
덥고 답답하고 가성비 떨어지는 패션을 하거나, 춤선을 망치는 볼품없는 패션 또는 S자 체형 노출을 감수하거나. 내년쯤에는 참 어려운 선택을 해야할 듯 하다.반응형'Social Da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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