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31 B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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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스]논란의 'B마트', '배달의민족'보다 더 무섭게 성장했다

2021 베스트 시리즈. 나도 한번 해보자.

- B마트
코시국으로 배민 배달음식에 입문했다가 쿠폰 영업에 낚여서 겪어본 서비스.

옥션 외에는 가입해 있는 쇼핑서비스가 많지 않았는데, 쿠팡은 몇번 써보다가 카드가 아닌 계좌이체 방식 불편때문에(결제가 불편하다는 뜻이 아니라 계좌이체 내역을 엑셀 저장하는 습관때문에 이체 내역이 많을수록 귀찮은 일이 늘어남) 손절하고 주로 옥션쓰고 집근처 동네 마트와 편의점에서 장 봤음.

3 4만원 어치 담으면 배송 무료이고 물류거점이 집근처면 배송도 빠르며, 좀 늦게 보낼 경우 할인쿠폰을 바로 쏴줘서 쿠폰을 쓰기 위해 또 사용하는 반복 루프에 빠지게 됨.

밀키트 고기 쌈채소 쌀 등을 냉장고에 채워야할때마다 쓰게 될 듯.

- Oculus Quest 2 와 Beat Saber
VR기기는 구입하고 체험 좀 해본후 사실 반년 가까이 묵혔었음. 가을쯤 우연히 빝세이버 유료 결제하자 게이밍의 신세계를 체험함.

상체운동량과 땀배출량과 중독성이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헬쓰 압박에 더이상 시달리지 않게 됨. 다만 이지 노말 하드를 넘어 익스퍼트 레벨로 오르면 팔 근육이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이용 주기가 매일에서 일주일 1 2회로 줄어들게 됨. 비트 단위 동작이 많고 빠르면 물리적으로 오래 할 수 없음.

VR의 의미를 돌아보자면, 게임에서 익숙한 3D 그래픽스의 세계를 마우스 키보드 인터페이스 대신 목손 몸움직임으로 대체하여 몰입도를 높임. 그러나 VR 기기 태생적인 한계와 불편때문에 연속 2시간 사용 한계가 명확하고, 그 제한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이슈인 시점. 사용시간과 편리성이 점프하려면 기기가 좀더 진화해야할 필요가 있음.

- Wanbo T2max 빔프로젝트
유튭과 OTT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시대에 영상앱을 재생하는 기기 수가 확장되었는데. 이제 랩탑이나 데스크탑에서 브라우저를 쓰는 경우는 거의 없고 TV는 아예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태블릿과 모니터에 연결한 안드로이드 hdmi 박스가 주로 점유했는데. 안드로이드 앱기기에 LCD 대신 빔프로젝트를 부착시킨 기기가 바로 안드로이드 내장 빔프로젝트 컨셉임.

시도때도 없이 유튭을 보기 위해 켜는 장치는 아니고 시청 경험을 조금 분산시킬 뿐이지만, 조명을 끈 깜깜한 방에서 이불덮고 누워 고개를 돌리지 않고 천장에 비춘 영상을 감상하는 체험은 참으로 영롱하여 삶의 질이 상승했다는 착각을 유발함. 다만 꾸준한 숙면을 원한다면 피해야 할 것.

이상 2021 소비 만족도 탑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