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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3 단상 혼밥
    개인사 2022. 10. 2. 13:36

    식당 들어가며 조용히 검지 손가락을 치켜올려 '몇분이세요?'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게하는 습관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혼밥이라는 용어가 참 낯설게 느껴졌는데, 밥은 혼자 먹는 것이 가장 편한 것이다. 일행 또는 일행들 식사 마치는 시간을 뻘쭘하게 동기화하거나. 물, 수저 등을 동시에 준비하는 따위의 그러니까 서열을 의식하고 내 포지션을 찾아 역할을 수행하는 행동 따위를 의무적으로 하면서 즐거운 식사라고 부르기는 민망하다.
    그래서 기꺼이 일행들 몫을 지불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면 혼밥을 강력하게 권한다만.

    그 무슨 행동을 하더라도 그다지 주목을 받지 아니하는 성별과 나이 대에 한정된 이야기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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