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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05 밀롱가에서의 서열
    Social Dance 2023. 4. 8. 12:18

    https://www.sciencedirect.com/topics/social-sciences/typification

    Typification - an overview | ScienceDirect Topics

    In the philosophy of the social sciences, the concept of reification is used to denounce (1) the hypostasis of concepts (nominalist critique of realism), (2) the naturalization of the subject and the life-world (humanist critique of naturalism), and (3) th

    www.sciencedirect.com


    #유형화

    대략 집단을 특성으로 구분하여 이해하는 것. 그러니까 MBTI.

    유형화에는 주의할 점이 있는데, 바꿀 수 없이 타고난 것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위험해진다는 것이다.

    (인종이라고 오해했던) 다인자 유전 피부색 구분. (바이너리일 것이라고 쉽게 가늠했던) 성별과 젠더 구분. 국민성. 지역색.

    그리고 A 유형과 B 유형 사이에 서열이나 위계가 존재한다는 현실과, 그 생각을 B 그룹 대상자에게 주입하는 것. 즉, 가늠을 위한 유형화가 아니라 유형화를 위해 대상을 가스라이팅 하는 것.

    ——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혼자만의 유형화 작업을 자주 한다. 그리고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클럽이나 밀롱가에서 서열을 매기거나 단체를 규정하는 걸 얘기하는 것이다.

    분위기를 파악한 후 평균 레벨과 편차를 가늠해본다. 그리고 그날의 그곳에서 내 서열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한다. 그러면 내가 숙여야할 대상과 우위를 가질듯한 대상이 구분된다. 이런 비교는 팔뤄 집단과 경쟁자 리더 집단에게 별도로 적용된다.

    경쟁자들 서열을 비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춤은 파트너와 둘이서만 함께 하는데. 대략 내 눈에 보이는 것은 팔뤄들 눈에도 보이고 각자의 마음 속에 내 존재는 특정 서열로 자리매김 되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내 서열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대략 상위 30% 수준으로.

    서열과 우위는 춤 실력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그리고 춤 실력이라는 것의 경계는 불분명한 편이다. 가령 화려하고 다양한 동작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모습을 동경하고 그러지 못한 스스로에게 열등감을 느낀다면, 아주 오래동안 극복하지 못할 것이다.

    경력이 짧아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고 믿는 편이 좋다. 쉬운 동작들을 제대로 구사하고 곧은 자세와 과감한 보폭을 지향한다. 스타일 체형 바디랭귀지 호감도 수준을 중간은 가져간다. 굽신대거나 찌질하거나 당황한 꼴을 보이지 않도록 신경쓰다가 위기가 오면 퇴장한다. 즉 희소성을 유지한다.

    이 모든 시행착오를 다른 장르에서 충분히 경험했다. 충분히 많이 실수하고 찌질해봤으며, 저렴해져봤고 분수도 모르고 들이대봤다. 그래서 인생 다회차 느낌도 들더라.

    그 경험에서 얻은 몇가지를 돌아보자면, 한번 우위를 내준 관계에서는 우위 역전이 쉽지 않다는 것. 너무 많은 사람과 너무 많은 정보를 주고 받으며 관계를 맺으면 노이즈에 질식한다는 것. 경쟁 관계에 있는 남성들을 의식은 해야한다는 정도이다.

    유형화는 편견도 강화한다. 오래 앉아있는 댄서를 보면 내게 주어진 기회로 보지 않고, 뭔가 이유가 있겠거니 판단한다. 그리고 대략 80% 확률로 판단이 맞게 된다.

    그날 내 서열은 어느 정도였을까. 대략 70% 수준이다. 기본 동작들은 하는데, 위기 대처가 안되고 연결이 부드럽지 않으며 뚝딱댄다. LOD 흐름이 막히면 멘붕이 온다. 기본 동작들은 좁은 영역보다는 과감한 전진에 맞춰져 있가 때문이다.

    스스로 의식중인 약점 부분이 극복되면 아마도 거리낌 없이 신청하거나 오만한 태도로 쉽게 바뀔 것이다. 우위를 점한 남성들은 대개 그렇게 변하는 속성이 있다.

    춤 구경을 많이 한다. 음악이 귀에 콕콕 박힌다. 팔뤄로 빙의해서 여성 동작들을 눈여겨 본다. 상체가 곧게 서 있는 분, 후진할때 다리를 길고 과감히 뻗는 분, 오쵸 동작에서 상하체 분리가 잘되는 분들이 간혹 보인다. 대개 도도하고 선택자다운 표정을 띄고 있다.

    그런 분들을 규정하는 유형화 영역이 있다. 주눅들지 않는 애티튜드가 생기고 나서 다가갈 예정인 엘리트 서열 목록이다. 첫 인상을 잘못 주었다가는 관계 우위를 뒤집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리드가 여성에게 어떤 표정을 짓게하는 지를 이미 알고 있는데, 그런 반응도 최소한 동등한 선에서 시작해야 한다. 잘못하면 시간이 한참 지나도 ‘꼬꼬마가 마이 컸네’ 수준 이미지를 벗을 수 없게 된다.

    이게 암묵적인 내 생각이다. 위계와 서열은 존재한다. 경험상 내 행복과 만족은 상위 30%에 이르렀다고 여기는 순간부터 온다.

    왜 10%나 5%가 아닐까. 가성비가 떨어진다. 스튜디오 대관과 몇배수의 훈련 기간을 소모해야 하며 Fame 획득을 위한 별도 노력도 들여야 한다.

    어느 선에서는 학생을 ‘가르치는’ 일정을 만들어야 내 실력도 도약하게 된다. 개인 강습은 배제하고, 소셜러이며 소비자 입장에서 도달할 수 있는 가성비 상한선을 나는 30%라고 부른다.

    #소셜댄스 #플로어

    #밀롱가 에서 떨어진 자존감을 그날 음주와 음주 댄스로 추스리는 이종 비기너 모드. 그리고 수업에 집중하기.
    경력 일년차를 향해 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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