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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9 wineking
    Culture 2022. 12. 19. 18:23

    https://youtu.be/PzJjG-d264I


    #wine

    #youtube 알고리즘 덕분에, 뭔가 대단한 것들을 맛보는 광경을 우연히 구경했다. 좋은 맛이나 좋은 오감의 즐거움을 깨닫는 과정의 본질은 ‘비교’인데, 뭔가 심볼을 쫓아 잘 느낄 수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것들을 탐할 생각은 없다.

    다만 1 2만원대부터 차근차근 기호와 취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트에서 대충 아무거나 집어오는 것은 그만두고.

    그런데 맛의 세계는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 경제 규모가 일정 수준에 이르지 못했을 때는 커피의 쓴맛도 체험하기 어려웠고, 원두 커피라는 개념과 문화는 보리차에 빗대어 상상해야만 했다.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호는 우선 얼리어댑터와 대중이 만들어둔 것이고, 그래서 진입 단계는 시장과 소비자 대중의 평균 기호를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블로그 유튜브 비평자 생태계에서는 인플루언서가 브랜드를 골라 칭찬하자 시장에서 바로 가격이 오르는 쏠림 현상이 벌어진다. 바로 가성비를 칭찬한 것이었는데 말이다.

    떼루와를 느끼는 레벨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인공적이고 작위적인 맛을 만들어내고자 오크칩을 넣었다거나, 문외한 소비시장을 노린 기획 상품 정도는 걸러내는 안목이 탐난다. 일단 위시 리스트와 경험 및 개인 별점 리스트 정도는 기록하며 마셔볼까 싶다.

    일단 유튜버와 스승이 이것저것 가차없이 판단하는 모습이라거나, 덩치도 크고 언어도 잘해서인지 어디에서든 당당하고 여유롭게 기호를 부리고 즐기는 대리 체험 쾌감은 있다.

    다만 방송인 아닌 전문가와, 신기한 기획을 시도하는 유튜버와, 영향력있는 대형 인플루언서 단계 구분 정도는 인지하며 시청하는 것이 요즘 유튭 시청하는 상식이다. 순수한 의도와 목적성있는 연출의 경계가 희미해지기 쉬운 영역이고, 내 몸과 취향은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내가 통제하고 주도하는 것이 되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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