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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4 메렝게 스텝Social Dance 2022. 10. 6. 01:04
3 Ways to Do the Merengue - wiki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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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Dance #SocialDance #Merengue
메렝게 스텝.
춤을 배우다보면 각자의 머리 속에 나름대로 모델이나 이상적인 도형이 그려지게 된다.
예를들면 한발로 딛고 서 있을때, 무게중심을 지나는 가상적인 막대기를 상상하는데. 그 막대기는 정수리에서 출발하여 뒤로 바짝 당긴 목 뒷쪽 척추를 관통하여, 코어와 딛고선 발쪽 골반 사이를 약간 빗겨 지나간후 무릎과 엉덩이 사이를 지나 발볼(발바닥 앞쪽 두덩)에서 지면을 관통한다는 식이다.
스텝 이동과 피봇 스핀을 할때에도 그 상상의 막대기축을 잘 유지하려면, 머리가 축을 벗어나 따로놀지 않게 하기위해 목을 당겨야 한다던지. 가슴을 내밀고 배를 넣고 복근 골반에 힘을 줘서 몸통을 잘 유지 한다던지 하는 단점 보완 숙제를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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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렝게 스텝 원리를 이해해보기 위해 개인적으로 한걸음을 단계로 분할해 본 적이 있다. 대충 다음과 같다.
왼발을 걷기 위해서는 오른발을 딛고 서있을 때로부터.
0. 왼발을 움직이고 싶으면 무게중심을 오른발에 모두 두어 한발로 설 수 있는 상태여야 한다.
1. 왼발을 들어 올린다.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무릎을 굽히는 게 선행됨을 알 수 있다.
2. 들어올린 왼발을 옮겨서 땅에 댄다. 라틴댄스 스텝은 이동하는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딛는 곳은 발중에서 앞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야만 한발로 서서 유지하는 것과 피봇이 가능하다.
3. 무게중심을 오른발에서 왼발로 옮긴다. 즉 발이 아닌 상체의 몸 덩어리를 왼발쪽으로 이동한다.
4. 왼발로만 설 수 있을 정도로 무게중심을 맞춘다. 그래야 오른발을 들어올릴 수 있는 준비가 된다. 이때 대개 왼발바닥 전체를 바닥에 맞닿게 된다. 대개라고 표현한 이유는 볼만 딛고도 동작을 연결할 수는 있기 때문이다.
메렝게 스텝이란 두박자 음악에서 한박자 구간(악기가 울려 시작되고 두번째 박자때 악기가 다시 울리기 전까지 시간)에 위 4가지 동작 모두 수행해야 하는 걸음법이다. 한박자를 콩나물 같은 덩어리(타악기 울림)와 긴 직선 꼬리를 가진 형체로 상상해보면, 어떻게 분할해서 동작을 배치해야 네가지를 다 해낼 수 있을까.
꼼수 또는 기술들을 쓰게 된다.
오른발로 서있는 기본자세를 재구성한다. 오른 다리를 뻗어서 체중을 버틸때, 왼 다리 무릎은 이미 살짝 굽혀 들어올리거나 움직일 준비를 마쳐둔다. 한쪽 앞가슴 골반 무릎 움직임 방향을 정렬해두고 동기화하여 다리 움직임과 상체 무게중심 이동 움직임을 분리하지 않고 동시에 하게 만든다.
왼쪽 무릎을 굽히고 왼발을 들어올리면 동시에 왼쪽 가슴과 골반이 정렬하여 따라다닌다. 왼발을 딛고나서 체중이 옮겨가는 것이 아니라, 들어올린 왼발과 함께 이미 상체 무게 덩어리가 함께 움직이는 것. 즉 가상의 축막대기를 유지한채로 골반 아래쪽에서만 다리 발바꿈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과정을 분해해보면 대개 의식하지는 않지만, 몸통 아이솔레이션 기술을 쓰게 된다. 오른발로 서 있을때, 왼다리를 왼쪽 옆으로 내밀고 싶으면 반대방향인 오른쪽으로 오른팔을 내밀어 균형을 맞추면 된다. 오른발로 서 있을때, 왼쪽 무릎과 왼쪽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싶으면 골반을 움직여 오른쪽 엉덩이를 반대쪽으로 즉 뒤로 내밀어 균형을 맞추면 된다. 이렇게 골반 덩어리와 갈비뼈로 감싸진 상체 덩어리를 따로 분리하여 반대로 움직여야 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왼발을 딛을때는 발이 먼저 도착지점을 탐색하는게 아니라, 몸통 무게중심 축이 위에서 이미 먼저 이동해 있고 발은 수직으로 내려꽂는 느낌으로 딛어야 한다. 그렇게 발 딛음과 무게중심 이동을 동시에 겹친다. 왼발을 멀리 딛고 싶으면 오른발로 바닥을 차듯이 반동으로 몸덩어리를 먼저 던져야 한다. 왼발은 들어올린 무릎 아래에서 수직으로만 내려 딛을 거니까. 여기까지가 한박자 정박 타이밍, 콩나물 덩어리가 오기 전까지 상황이다.
콩나물의 머리인 원형덩어리 구간에서는. 그중 시작점에서는 왼발을 수직으로 내려 꽂아딛는다. 무게중심은 이미 왼쪽 가슴과 골반과 함께 왼발 위에 얹혀져있다. 한발 중심이 이미 잡힌채로 왼다리 무릎을 펴는 시간이 콩나물 원형 덩어리 구간이다. 왼다리가 펴질때 동시에 오른쪽 무릎을 굽힌다. 그래서 다시 오른발을 움직일 준비가 끝난다.
왼발로 서서 버티며 나머지 꼬리 작대기 구간을 보낸다. 오른쪽 무릎 골반 앞가슴이 다시 움직이기 위해 정렬한다. 이렇게 왼발 오른발 번갈아가며 딛으며 박자를 체중으로 느끼는 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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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렝게는 살사 바차타 라틴댄스의 근본 또는 대들보인데, 개인적인 머릿속 도형에서는 맘보와 바차타의 홀수 박자 스텝이 메렝게 스텝이다. 즉 홀수 박자에서 발을 딛을때는 메렝게 스텝 원리를 써야한다. 왜냐하면 홀수 박자에서 한발로 무게중심 축막대기를 유지하는 원리로 피봇을 쓰고 턴 동작을 리드하고 팔로우하기 때문이다.
맘보의 짝수 박자 즉 투와 식스는?
뒷굽을 바닥에 대거나 말거나 맘대로 해도 되며, 심지어 2가 아니라 2.5박에 발을 구르며 변형 느낌을 활용하기도 한다.
살사에서 무게중심을 타이밍에 맞추도록하는 훈련 방법은 두가지, 풋웍과 턴 트레이닝이다. 스핀은 한발 무게중심축이 잡힌 상태에서 피봇이 가능한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베이직 스텝과 연결되어 있지 별개의 동작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턴은 물론 베이직 스텝을 잘하는 근본적인 훈련법은. 한발로 뒤꿈치들고 균형을 유지하며 오래 서있는 것이다. 이 방법이 근원적으로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수업 시간에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정적이고 음악 흐름에 맞출 수 없으며 너무 근본적이라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라틴 댄스는 음악이 주는 타이밍에 맞추어 균형을 잘 유지하며 한발씩 뒤꿈치를 덜 딛으며 걷는 춤이다. 그래야 이동과 회전 동작을 효과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여기까지가 이상적 모델과 도형이고, 플로어에 서면 휘청이며 몸 부분들이 꿀렁대며 따로 노는 현실이 기다린다. 타이밍을 음악 느낌에 잘 맞춘다는 건, 고수가 아니라 거의 신의 영역에 가깝게 여겨지는 활동이다. 플로어 옆 대형 거울을 보면 왠 오징어가 흐느적대고 있다.반응형'Social Da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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