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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0 첫발
    Social Dance 2024. 4. 23. 09:33

    https://youtu.be/yFj2l8YYAzo?si=WvmkNhLU80hExOmp


    200910

    그때는 유튜브로 영상을 찾아보는 때가 아니었고, 아이폰을 사용하기도 전이었지만.

    #살사댄스 라는 취미에 발을 들이기로 결심한 후, 다음 카페에 있는 온갖 모임을 둘러보며 댄스 영상들을 찾아보기 시작한다. 그러다 친척뻘인 춤을 처음 인지했다.

    누구나 민간인이고 댄스 초보인 때가 있었다. 걸을때 뒷꿈치가 아니라 발 앞쪽부터 딛는게 어색하고, 한발에 체중을 옮길때마다 골반이 씰룩씰룩 옆으로 빠지는 꼴을 보여준 선생님 몇명쯤은 대개 있으리라는 것.

    앞쪽 발볼로 체중을 옮기면서 전진하며 걸어보라는 첫 살사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보기 불과 몇일전, 어떤 선생님 앞에서 발을 들어 옆으로 걷는 모습을 보여준다. 선생님께서는 깊은 한숨을 내쉬는데, 당시에는 대개 살사를 어느정도 추며 기본기를 갖춘채로 #bachata 를 배우러 오는 편이고. 발볼로 딛을 줄도 모르는 채로 배우겠다고 찾아오는 민간인은 드물었기 때문이다.

    다른 춤들을 먼저 섭렵하거나 여러 춤들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자생적인 원리를 갖추고 가르치는 댄서들이 있다. 여성을 딥을 시키고(뒤로 제끼고) 회전을 주는 화려한 장식 동작 같은게 아니었다. 아마도 당시에 매료된 것들은 제자리 스텝 베이직과 힙을 튕기는 리듬 느낌, 그리고 좀더 주도적으로 여성을 통제하며 움직임을 만드는 어떤 마초적인 색이 아니었나 싶다.

    살사 또는 맘보는 이처럼 영상에 매료되어 선생님을 찾기보다는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배우러 다닌 편이었다. 그래서 색깔이나 레벨도 잘 맞지 않은채로 찾아갔다가 뜨내기처럼 짧고 어색한 인상만 남기게 된 선생님들이 참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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