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6 Nizi Miihi

#Nizi #JYP

시즌1에서 2위로 기억되는 최연소 미이히는 이미 김미희 닉네임으로 통용될 정도로 자리매김했다. 마코도 미이히도 유학중인 JYP 연습생들이다.
아류 K-Pop 서바이벌 기획이 아니다. 엄밀히 보아 J-Pop 서바이벌이다. K-Pop 인프라를 사용하여 J-Pop 데뷔 및 세계 진출을 꾀하는 실험으로 봐야하며, 그래서 소녀들이 굳이 한국 문화 적응에 큰 비중을 두거나 아이돌 그룹의 글로벌 요소 캐릭터성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런데 일단 대비 효과 탓인지 몰라도 충격이 심하다. 어떤 종류의 충격이냐하면 일부 일본인의 재능이 섬찟할 정도로 무섭게 느껴지면서도, 뭔가 원석 소녀들이 일본 주류 시스템 안에서는 재능들을 심각하게 좀먹는 시스템 기전이 있는지 의심될 정도이다.
프로젝트는 이미 큰 위기 요소를 잉태하고 있다. 연습생 출신과 오디션 출신 인력의 갭이 지나치게 커서 상당수가 들러리로 소비되는 게 아닌가하는 안쓰러움이 느껴진다. 그래서 겨울부터 6개월이라는 충분한 기간을 계획했을 것이다.
시간과 회차가 지나며 오디션 아마추어들이 연습생에 비빌 수준으로 퀀텀 점프하는 모습을 잘 연출한다면 대박 희망이 있다. 생각해보면 프로듀스48에서는 일본 구성원들이 나름 열도에서 프로 아이돌이었다. 그래서 한국 연습생들이 갖지 못한 다른 차원의 재능과 끼가 무럭무럭했다.

연출이 뭔가 노골적이고 불편한 느낌까지 들게 하는데, 일부러 어려운 한국어 노래 도전을 1차 관문으로 주어 한국 생활을 오래한 연습생들에게 어드밴티지를 주고. 회차가 지날수록 차츰 언어장벽 및 긴장을 벗어나며 포텐을 터뜨리는 다른 소녀들의 모습을 연출하려 기획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게 맞아떨어진다면 3 4주차 정도 지나 다크 호스로 부상하는 하위권 소녀들의 도약에서 희열을 보이게 될 것이다. JYP는 수지와 아이들처럼 일부 멤버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그룹을 추구하지 않는다.

뭐 어쨌거나 일단 1회차에서 만15세 미희는 워우 막 그냥!